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는 국민이 직접 제안한 관광정책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진행한 '관광정책 국민제안 공모전'에서 최우수상 1건, 우수상 2건, 장려상 17건 등 총 20건의 우수 제안을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지난 2월 제11차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발표한 '방한관광 대전환, 지역관광 대전환' 대책을 주제로 3주간 진행됐으며, 총 1,121건의 제안이 접수됐다. 서면 심사와 대면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된 제안들은 정책 활용 가능성과 창의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은 20대 대학원생 김덕현 씨가 제안한 '글로벌 디지털 관광주민증 도입 및 지역 연계 통합 관광 서비스 생태계 구축'이 차지했다. 디지털 관광주민증은 발급받은 사람에게 지역 내 체험·쇼핑 등 혜택을 제공해 인구감소 지역의 관광형 생활인구 증대에 기여하는 제도로, 기존에는 내국인만 발급받을 수 있었다. 이 제안은 발급 대상을 외국인으로 확대하고 지역 교통패스, 체류형 관광상품을 연계해 방한 관광객의 지역 분산과 소비 확대를 유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책 활용 가능성이 높게 평가됐다.
우수상은 두 건이 선정됐다. 20대 대학생 정인효 씨가 제안한 '배에서 내려야 제주가 시작된다-크루즈 기항지 소비 선순환 3단계 전략'은 크루즈 관광객의 방문 효과를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하기 위해 구체적인 이동 촉진 및 소비 확대 전략을 제시했다. 50대 자영업자 박지명 씨가 제안한 '관광 혁신 실험구역 지정'은 새로운 관광 서비스가 규제로 인해 시장 진입이 어려운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관광 분야 규제 특례와 실증 기회를 제공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장려상에는 17건이 선정됐다. 주요 제안으로는 지방공항과 관광지 간 이동 편의를 높이는 '지역관광 택시 바우처', 관광취약계층도 지역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는 '케이-유니버설 축제 인증제', 스포츠 경기 관람과 지역 여행을 결합한 '스포츠 연고지 투어 패스' 등 지역관광 편의 개선과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포함됐다.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한국관광공사 사장 표창과 상금 100만 원, 우수상 수상자에게는 표창과 상금 50만 원, 장려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10만 원이 각각 수여된다. 최종 선정 결과는 한국관광산업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체부는 정책 활용 가능성이 높은 제안에 대해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향후 관광정책 및 관련 사업으로 구체화하도록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