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금융그룹이 생산적 금융과 포용금융 추진을 위한 ‘미래동반성장프로젝트’에 10조원을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 생산적 금융은 증액분 9조4000억원을 내년까지 조기 집행하고, 포용금융은 서민금융상품 6000억원을 추가 공급하는 데 더해 올해 연체채권 소각 등을 통해 3조5000억원을 속도감 있게 실행한다는 계획이다.
우리금융그룹(이하 우리금융)은 지난 19일 임종룡 회장 주재로 주요 계열사 CEO들이 참석한 가운데 ‘6월 첨단전략산업금융협의회(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생산적·포용금융 확대 방안을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 생산적 금융 9.4조원 내년까지 조기 집행… 첨단전략산업 성장 뒷받침
우리금융은 이번 협의회를 통해 생산적·포용금융 지원을 위한 ‘미래동반성장프로젝트’ 목표액을 90조원으로 확대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우리금융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 CEO 합동 브리핑’에서 발표한 목표액 80억원에서 10조원 늘어난 규모로, 생산적 금융에 9조4000억원, 포용금융에 6000억원을 추가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생산적 금융 지원은 증액분 9조4000억원을 올해 5조7000억원, 내년 3조7000억원으로 나눠 2년 내 조기 공급한다. 이를 바탕으로 실물경제에 대한 자금 공급 기능을 강화하고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동시에, 첨단전략산업과 수출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 올해 포용금융 3.5조원 지원… 장기연체채권 소각·중금리대출 공급 확대
포용금융의 경우 지원 대상과 규모를 대폭 확대해 올해 목표였던 1조2000억원에 2조3000억원을 더해 총 3조5000억원을 연내 지원한다.
먼저 2800억원 규모의 장기연체채권을 소각한다. 적극적인 채무면제를 통해 장기연체 고객이 정상적인 경제활동의 주체로 복귀하도록 지원하고, 금융의 사회적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다는 취지다.
우리은행은 지난 3월 약 400억원의 장기연체채권 추심중단과 미수이자 면제를 실시했으며, 하반기에도 1200억원 규모의 장기연체채권을 추가 소각할 예정이다. 우리카드도 약 1200억원의 장기연체채권을 소각한다. 이 밖에도 은행·카드·캐피탈·저축은행 등에서 총 1조1000억원 규모의 중금리대출을 공급하는 등 중저신용자를 위한 금융 안전망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그룹 차원에서 ▲긴급생활비·갈아타기대출 3000억원 ▲소상공인대출 6000억원 ▲미소금융 120억원 등 2조3000억원을 추가 공급해 올해 중으로 총 3조50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 계열사별 포용금융 상품·서비스 공급 지속 확대… 취약계층 지원 가속화
우리금융은 계열사별 다양한 포용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공급하면서 금융취약계층 지원 속도도 높이고 있다.
우리은행은 올해 1월 시행한 ‘개인신용대출 연 7% 금리상한제’를 통해 지난달 말까지 약 4만6000명에게 총 14억원 규모의 이자 경감 혜택을 제공했다. 또 지난 3월 출시한 ‘우리WON Dream 생활비대출’은 대안신용평가모형을 활용해 약 3000명에게 긴급 생활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우리WON Dream 갈아타기 대출’을 출시했다. 이는 제2금융권 대출을 이용 중인 고객이 은행권의 낮은 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상품으로, 고금리 차주의 은행권 대환을 통해 이자 부담을 낮추고 제도권 금융에 안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은 중금리대출 정책상품인 ‘사잇돌대출’을 통해 지난달 말 누적 약 1180억원을 공급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공급 실적을 기록했다. 아울러 다중채무자와 외부신용등급 하위 30% 이하 고객이 연체이자를 납부할 경우 이를 대출원금 상환에 반영해 이들의 채무 부담을 실질적으로 완화하고 있으며, 특례보증대출 대위변제 이후 연체이자가 남아 있는 고객에게는 연체정보 해제와 연체이자 면제 혜택을 제공하는 등 취약차주의 신용회복과 재기를 지원하고 있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이번 생산적·포용금융 목표 증액은 우리금융이 실물경제와 취약계층 지원에 더욱 책임 있게 나서겠다는 의지를 시장과 고객에게 약속하는 것”이라며 “각 자회사는 목표 이행 과정에서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생산적·포용금융 제도와 상품 발굴에도 힘써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생산적 금융은 첨단전략산업과 수출기업 등 실물경제에 필요한 자금이 적시에 공급되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포용금융은 중저신용자의 대출절벽 해소와 취약차주 재기 지원에 실질적인 도움이 돼야 한다”며 “특히 금융취약계층에게 가장 필요한 장기연체채권 소각·중금리대출 공급을 통해 우리금융이 진정으로 따뜻한 금융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각 자회사가 적극 실행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