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산시성 광산 참사, 보험업계 비상 대응체계 가동

중국 산시성에서 발생한 대규모 광산 사고가 보험업계에 긴장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달 22일 창즈시 친웬현 류션위 광산에서 가스 폭발로 82명이 숨지고 128명이 다치는 참사가 발생하면서 지역 경제와 보험 시장에 상당한 파장이 일고 있다. 사고 직후 산시성 내 129개 석탄광산이 전면 가동 중단에 들어가며 산업 전반의 충격이 가시화되고 있다.
산시성 금융감독관리국은 사고 당일 긴급 회의를 열고 비상대응 체계 구축에 나섰다. 사무처와 재산보험처, 인보험처 등 핵심 부서 책임자들로 구성된 비상대응팀이 즉시 꾸려졌으며, 창즈시와 친웬현 금융감독관리국 인력이 현장에 투입됐다. 이들은 관할 보험사와 지방정부, 구조대 간 협력 체계를 마련하고 구조 활동 지원과 사고 수습에 주력했다. 보험 가입 현황 파악과 손해사정, 보험금 지급 준비 작업도 병행 추진됐다.
산시성 보험업협회는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정부 지침을 전달하고 보험 가입 여부 확인과 신속한 보험금 지급 준비를 주문했다. 사고 다음날인 23일에는 인민보험공사, 중국생명, 타이핑양보험, 신화보험, 따디재산보험, 선넝재산보험, 중메이재산보험 등 주요 보험사 산시성 분공사들이 잇따라 비상대응팀을 구성하고 사고 접수 및 보험금 지급 절차에 돌입했다. 조사 결과 류션위 광산의 안전생산책임보험은 선넝재산보험이, 환경오염책임보험은 중메이재산보험이 인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선넝재산보험은 23일 오전 긴급 회의를 열어 전담반을 구성하고 현장 파견을 결정했다. 이들은 산시성 인민정부 지휘센터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사고 처리 상황을 공유하고 보험 관련 자문을 제공했다. 중메이재산보험 역시 중대 사고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고 환경오염책임보험 관련 정보와 피해자 명단을 확보해 보험 심사와 보험금 지급 준비에 착수했다. 중국생명은 단체보험에 가입된 광산 근로자 28명의 명단을 확보했으나 이들은 광산 외부 지원 업무를 맡고 있어 피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개인보험 가입자 전수 조사에서 피보험자 2명이 부상을 입은 사실이 파악돼 보상 절차가 진행 중이다.
이번 사고는 중국 보험업계의 대형 재해 대응 역량을 시험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광산업이 집중된 지역에서 발생한 참사인 만큼 관련 보험사의 재무 건전성과 리스크 관리 체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산업재해 보험 상품의 보장 범위와 보상 체계에 대한 재검토가 이뤄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