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즈보험
보험을 이해하는 뉴스와 정보
한국보험신문

AI 데이터센터 유치전에 ‘보험 리스크’ 부각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지난 16일 5극 3특 산업현장 점검일환으로 해남 솔라시도를 방문, 홍보관에서 관계자로부터 데이터센터 부지와 태양광 발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재정경제부 제공] ⓒ연합뉴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지난 16일 5극 3특 산업현장 점검일환으로 해남 솔라시도를 방문, 홍보관에서 관계자로부터 데이터센터 부지와 태양광 발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재정경제부 제공] ⓒ연합뉴스

AI 데이터센터 유치 경쟁이 지자체와 산업계로 확산되는 가운데, 대규모 전력 사용과 냉각설비, 화재·정전·사이버 사고에 따른 보험 리스크가 사업 추진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의 AI 인프라 확충 기조와 지역 단위 데이터센터 유치 논의가 속도를 내고 있지만, 보험업계에서는 데이터센터를 물류창고 등 일반 대형 시설과 다른 리스크 구조를 가진 ‘복합 인프라’로 보고 있다.

최근 AI 산업 확산으로 데이터센터는 단순 서버 보관 시설을 넘어 국가 디지털 인프라로 평가받고 있다. 주요 ICT·클라우드 기업들이 AI 컴퓨팅 자원 확보에 나서고 있으며, 일부 지자체는 데이터센터 유치를 지역 성장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보험업계는 데이터센터를 전력·냉각·통신·장비·사이버 위험이 결합된 복합 인프라로 분류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데이터센터는 일반 건물처럼 화재보험 하나로 끝나는 시설이 아니다”라며 “건설공사보험, 공사지연 손실보험, 재물보험, 기업휴지보험, 배상책임보험, 사이버보험, 장비 운송보험 등이 함께 검토돼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전력 리스크는 데이터센터 보험 인수심사의 핵심 요소로 꼽힌다. AI 서버와 GPU 장비는 대규모 전력을 지속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수전 용량, 변전설비, 예비전력, UPS, 비상발전기, 송전망 안정성이 보험 인수 조건에 직접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변압기나 냉각장비 납기 지연으로 상업운전이 늦어질 경우 공사 지연 손실 담보가 쟁점이 될 수 있고, 정전이나 전압 불안정이 서버 손상과 서비스 중단으로 이어지면 기업휴지보험과 배상책임보험의 보상 쟁점으로도 연결될 수 있다.

보험연구원도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라 건설 지연, 전력·냉각 시스템 불안정, 사이버 공격이 주요 리스크로 부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고성능 냉각장비와 변압기 조달 기간이 길어질 경우 공사 지연과 유휴자산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냉각 방식 변화도 손해보험업계가 주목하는 부분이다. 고성능 AI 서버 확산으로 수랭식·액체냉각 방식이 늘어나면 누수, 부식, 전기설비 손상, 서버 손상 등에 대한 관리 필요성이 커진다. 보험사는 냉각수 확보 방식, 이중 냉각체계, 누수 감지장치, 방수구획, 배수설계 등을 주요 인수심사 항목으로 검토할 가능성이 높다.

업계 관계자는 “AI 데이터센터는 장비 단가와 집적도가 높아 작은 냉각 장애도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며 “특히 액체냉각 설비는 기존 공장이나 일반 건물과 다른 방식의 손해율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글로벌 보험시장은 이미 데이터센터 전용 보험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 스위스리(Swiss Re)는 AI 데이터센터 관련 보험료 규모가 커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에이온(Aon)과 마쉬(Marsh) 등 글로벌 보험중개사들도 데이터센터 건설·운영·사이버·기업휴지 리스크를 통합한 보험 프로그램을 내놓고 있다. 이는 데이터센터가 단순 재물보험 시장이 아니라 복합 인프라 보험시장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재보험업계 관계자는 “데이터센터 보험은 보험료 수입 측면에서 매력적인 시장이지만 사고가 발생하면 손실 규모가 매우 커질 수 있다”며 “국내 보험사가 자체 보유 위험을 얼마나 가져갈 수 있는지, 재보험 조건을 어떻게 설계할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0

기사 출처

한국보험신문 콘텐츠 협력 AI 문장 편집 원문 확인

이 기사는 한국보험신문 원문의 사실·수치·인용 범위 안에서 이즈보험이 제목과 문장, 정보 흐름을 AI로 편집했습니다. 정확한 인용과 세부 맥락은 원문을 함께 확인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