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우리나라의 해상 및 항공 수출입 운송비용이 주요 국가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이며 발표됐다. 전반적으로 원거리 노선은 상승세와 하락세가 혼재됐고, 근거리 노선은 지역별로 엇갈리는 모습을 나타냈다.
해상 수출 부문에서는 전월 대비 미국 서부와 동부, 유럽연합, 중동, 일본 노선의 운송비용이 상승했다. 특히 미국 서부 노선은 10.1% 올라 40피트 컨테이너(2TEU) 기준 평균 543만 2000원을 기록했고, 미국 동부는 9.9% 상승해 563만 9000원으로 집계됐다. 중동 노선은 4.9% 오른 681만 3000원, 유럽연합은 1.3% 오른 371만 4000원, 일본은 0.6% 오른 73만 8000원을 각각 나타냈다. 반면 중국은 6.7% 하락한 62만 3000원, 베트남은 0.1% 하락한 173만 7000원으로 소폭 내렸다.
해상 수입 부문에서는 원거리 노선의 등락이 두드러졌다. 미국 서부는 2.5% 내린 296만 7000원, 미국 동부는 26.8% 급락한 176만 5000원, 유럽연합은 18.2% 하락한 109만 9000원, 일본은 2.2% 내린 116만 5000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중동은 무려 81.0% 급등한 321만 7000원을 기록했고, 중국은 8.4% 오른 151만 9000원, 베트남은 4.2% 오른 118만 9000원으로 상승했다.
항공 수입 부문에서는 미국과 유럽연합 노선이 전월 대비 각각 4.6%와 6.3% 하락했다. 미국은 kg당 6169원, 유럽연합은 7120원을 기록했다. 반면 중동은 40.6% 급등한 kg당 1만 1258원, 중국은 32.7% 오른 4693원, 일본은 14.8% 오른 2517원, 베트남은 4.5% 오른 5907원으로 상승했다. 특히 중동, 중국, 일본, 베트남 항공 수입 노선은 모두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번 운송비용 변동은 글로벌 물류 수요 변화와 지역별 지정학적 요인, 유가 변동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중동 지역의 해상 수입 운송비용이 전년 동월 대비 166.1% 급등한 점과 중동 항공 수입이 전년 동월 대비 190.0% 폭등한 점이 특히 눈에 띈다. 이는 중동 지역의 물류 혼잡과 수요 급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해상 운송비용은 컨테이너 2TEU(40피트 표준 컨테이너) 당 운임 외에 각종 할증료와 수수료가 포함된 총 운송비용을 기준으로 산출됐다. 항공 운송비용은 수입화물 1kg당 평균 운송비용을 나타낸다. 이번 통계는 신고수리일 기준으로 집계됐으며, 연간 통계가 확정되는 내년 2월까지 일부 수치는 정정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