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화청명(殘火靑冥)
청명문 멸문의 유일한 생존자 한소령은 변방 객잔에서 신분을 숨기고 3년을 버텼다. 그러나 객잔에 나타난 정체불명의 검객이 청명문의 이름을 입에 올리는 순간, 소년의 숨은 삶은 끝난다. 반쪽짜리 검결, 사부가 남긴 수수께끼 같은 유언, 멸문의 진짜 배후를 쫓는 여정 속에서 소령은 강호의 잔혹함과 의협의 무게를 동시에 마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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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1-3화] 복면 아래의 검결
혈사문 말단 무인 셋이 파서진에 나타나 보호세를 뜯기 시작하고, 담여화의 약재상까지 위협받는다. 참다못한 소령은 야밤에 복면을 쓰고 뒷골목으로 나서지만, 미완성 검결의 대가는 가혹하다. 간신히 셋을 쓰러뜨린 순간 기맥이 역류해 의식을 잃고, 뒤따라온 막리연은 쓰러진 소령의 등에서 검결 문양을 목격한다. 숨긴 것들이 한꺼번에 드러나기 시작한다.
2026.03.23
[S1-2화] 청명문(靑冥門)의 그림자
파서진 취선객잔에 떠돌이 검객 막리연이 나타나 장기 투숙을 시작한다. 술값을 외상으로 쌓으며 소령에게 느긋한 시비를 걸던 그는, 소령의 손목 굳은살과 걸음걸이를 읽어내고 '검 잡아본 적 있지?'라고 묻는다. 소령이 부정하며 물러나려는 순간, 막리연은 '청명문'이라는 세 글자를 불쑥 꺼내고, 객잔의 공기가 얼어붙는다.
2026.03.22
[S1-1화] 깨진 그릇, 삼킨 피
파서진 취선객잔에서 3년째 신분을 숨기고 사는 한소령. 시장통에서 강호인들의 행패에 주먹을 쥐지만, 팽노의 한마디에 멈춘다. 밤이면 뒷산에서 나뭇가지 하나로 검결을 익히는 소년은 7초식의 벽 앞에서 피를 토하고, 불타는 청명문의 악몽 속에서 사부의 마지막 목소리를 다시 듣는다. 깨진 그릇은 버리면 그만이지만, 깨진 사람은 버릴 수가 없다.
2026.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