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가기록원과 카자흐스탄공화국 대통령기록보존소는 2026년 9월 14일 국가기록원 성남분원에서 기록관리 분야 업무협약(MOU)을 재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2016년 첫 체결 이후 10년 만의 재정비로,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뤄졌다.
이용철 국가기록원장과 알리야 무스타피나 카자흐스탄 대통령기록보존소장이 양 기관을 대표해 협약서에 서명하고 향후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재체결은 디지털 시대에 맞춰 전자기록 관리, 디지털 보존,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 등 기술 협력을 확대하고, 고려인 이주사 등 양국의 역사·문화 관련 기록 발굴과 디지털화, 사본 교환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았다. 구체적으로는 기록관리 법령·정책·표준·사례의 공유, 역사 기록의 메타데이터 및 디지털 사본 교환, 교육·세미나 공동 참여, 디지털 전환 기술 협력, 양국 공유 기록유산의 국제적 가치 확산을 위한 협력이 포함된다.
특히 국가기록원은 카자흐스탄 대통령기록보존소가 소장한 고려인 이주 관련 기록물 수집 성과에 더해, 이번 재체결을 계기로 고려인 이주사 등 관련 기록물의 소재·목록 공유를 넓히고 디지털화와 사본 교환 등 후속 협력을 한층 강화한다.
양 기관은 협약에 명시된 분야를 중심으로 제도와 경험을 공유하고, 구체적인 협력 사업은 향후 정기적인 실무 협의를 통해 단계적으로 이행할 계획이다. 협약은 서명일인 2026년 9월 14일 발효되며, 최초 5년간 유효하고, 양측이 3개월 전 서면으로 반대 의사를 통보하지 않으면 5년 단위로 자동 연장된다.
협약은 법적 구속력이 없으며, 이견은 상호 협의를 통해 해결한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계기로 카자흐스탄 문화정보부와 기록관리 분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를 계기로 카자흐스탄과의 기록관리 협력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이용철 국가기록원장은 이번 재체결이 지난 10년간 쌓아온 양국 간 기록관리 협력의 기틀을 디지털 시대에 맞춰 다지는 뜻깊은 결실이라며, 고려인 이주사 등 소중한 역사 기록의 발굴과 전자기록 관리 기술 교류를 차질 없이 추진해 양국 국민에게 실질적인 이익이 되는 기록 협력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