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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1그루 구상나무 지키는 '시민의 눈'...관찰기록이 데이터로 - 국립산림과학원, 구상나무 현지외보존원서 시민과학 모니터링·관리 방안 모색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2026년 9월 4일 전라북도 무주군 구상나무 현지외보존원에서 ‘시민과학 기반 구상나무 현지외보존원 모니터링을 위한 현장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기후변화와 서식환경 변화, 병해충 등으로 개체 수가 감소하는 구상나무를 체계적으로 보존하기 위해 시민과학을 활용한 모니터링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무주군 현지외보존원에는 구상나무 1,591그루가 식재돼 있으며, 개체별 DNA 분석을 바탕으로 유전적으로 가까운 나무를 분산 배치하는 ‘DNA 최적 배치 방식’이 적용됐다.

현재 구상나무 생존율은 96%로 성공적인 보존 사례로 꼽힌다. 넓은 지역에 분산된 보존원의 생육 상태 등을 연구자와 관리 인력만으로 지속적으로 조사하는 데는 한계가 있어 시민 과학 참여가 중요하다.


이날 토론회에는 ‘기후위기 침엽수종 지킴이’ 참여자와 국제산림학생연합 한국지부 시민과학자, 서부지방산림청,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 관계자 및 일반 국민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구상나무 생육 상태를 직접 살피고 위치정보를 활용해 개체별 데이터를 기록하는 시민참여형 모니터링을 진행했으며, 이상 징후 발생 시 연구기관에 전달하는 절차를 살펴봤다.


연구자와 시민과학자들은 조사 항목·방법·주기 등을 논의해 실효성 있는 모니터링 체계를 도출하고, 향후 시민과학 데이터를 활용한 멸종위기종 보전·관리 체계 구축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했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명정보연구과 김인식 과장은 “이번 토론회는 시민이 멸종위기종 보전의 관찰자이자 데이터 생산자로 직접 참여하는 산림생물다양성 보전 모델을 마련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구상나무 보전을 위해서는 연구자 중심 조사뿐만 아니라 시민 참여가 중요하다.

시민과학으로 축적된 현장 데이터를 활용해 쇠퇴 징후를 조기에 발견하고 효과적인 보전·관리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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