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청장 허민)과 한국전통문화대학교(총장 강경환)는 「이집트 룩소르 지속가능한 문화유산 관광자원 개발 역량강화」 ODA 사업의 일환으로 라메세움 신전 탑문 복원을 위한 가설덧집 구축을 완료하고 2026년 9월 3일 오전 9시(현지 시간) 준공식을 개최했다. 가설덧집은 외부 환경 변화를 막고 내부 크레인 설치로 해체·복원 작업의 안전성과 효율을 높이는 임시 보호시설이다.
라메세움은 람세스 2세의 장제신전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고대 테베와 네크로폴리스’ 핵심 유적이나 풍화와 일교차, 지진 위험으로 보존 환경 개선이 필요했다.
국가유산청과 전통문화대는 이집트 유물최고위원회(SCA)와 2023년부터 2027년까지 5년 계획으로 탑문 해체·복원 국제개발협력을 추진해 왔으며, 발굴 과정에서 람세스 2세 카르투슈와 새 지명 부재를 확인하는 성과도 거두었다.
가설덧집은 가로 42m, 세로 26m, 연면적 1,092㎡, 기둥높이 21m 규모로 현지 기후와 경관을 고려해 설치됐다. 이집트 현지에서 문화유산 복원을 위한 대규모 가설 보호시설 설치는 이번이 최초로, 한국의 보존·관리 기술이 적용됐다는 의의가 있다.
준공식에는 이길배 국가유산청 유산정책국장, 히샴 엘레이시 SCA 사무총장, 김완중 주이집트대사, 이기성 전통문화대 사업단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어진 면담에서 양측은 라메세움 복원 성과를 공유하고 문화유산 분야 긴밀한 협력을 약속했다.
국가유산청과 전통문화대는 2027년까지 탑문 해체와 부재 기록화, 석재 보존처리를 진행하고 이집트 측과 협력해 기술 지원 및 전문인력 양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인류 공동 유산의 지속가능한 보존 기반을 마련하고 한-이집트 우호협력을 발전시킬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