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2026년 9월 4일 「보성 조각류 공룡(코리아노사우루스 보성엔시스) 골격화석」, 「여수 돼지코거북(별주부켈리스 여수엔시스) 골격화석」, 「통영 수우도 풍화혈」을 천연기념물로 지정했다. 이번 지정은 국내에서 발견된 지질 및 생물 유산의 학술적 가치와 희소성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조치다.
보성 조각류 공룡 골격화석은 2000년부터 2004년까지 전남 보성 비봉리 공룡알 화석산지 조사 과정에서 발굴된 후기 백악기 조각류 공룡 화석으로, 2010년 독일의 지질고생물학술지(SCIE)에 학명이 정식 기재된 한국 공룡 골격화석의 대표 사례다.
산출장소와 발굴과정이 명확하게 기록된 유일한 골격화석이라는 점에서 매우 이례적이며, 현재 광주광역시 북구 소재 전남대학교 한국공룡연구센터에서 보관 및 연구 중이다. 이 화석은 아시아에서 매우 드물게 발견된 오로드로메우스아과에 속해 백악기 북아메리카와 아시아 사이 공룡 이동의 중요한 증거가 되는 표본으로 가치가 높다.
여수 돼지코거북 골격화석은 2006년 여수 소륵도에서 발견된 한국 토종 거북화석으로, 등껍데기(배갑)와 배껍데기(복갑)가 온전하게 보존된 희귀한 사례다.
국내 거북화석 중 유일하게 척추, 앞다리 뼈, 뒷다리 뼈 등의 부속 골격이 온전하게 남아 있어 높은 고유성과 희소성을 가진다.
통영 수우도 풍화혈은 통영시 사량면 수우도 남쪽 해안 절벽과 수우도 동쪽 약 150m 떨어진 부속섬 딴독섬 남쪽 사면에 위치한 해안 지형으로, 응회암 기반 암석이 해안 환경의 풍화·침식 작용을 받아 형성됐다. 풍화혈의 초기 생성부터 성장 과정까지 한 곳에서 연속적으로 관찰할 수 있어 학술적 가치가 높으며, 딴독섬의 파식대지는 현재 해수면보다 높은 위치에 형성되어 과거 해수면 변동과 기후 변화 연구의 지표로 활용될 수 있다.
지정구역은 보성 조각류 공룡 골격화석의 경우 해당없음이며, 통영 수우도 풍화혈은 2필지 39,960.8㎡이다.
관리단체는 보성 화석은 전남대학교 한국공룡연구센터와 광주광역시 북구, 통영 수우도 풍화혈은 경상남도 통영시다. 국가유산청은 앞으로도 다양한 지질유산을 발굴해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