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은 결핵 감염 경로를 보다 확실하게 확인하기 위해 결핵균 유전형 분석체계를 전장유전체분석(WGS, Whole Genome Sequencing) 기반으로 개편한다고 2026년 9월 4일 밝혔다. 그동안은 학교·요양원 등 집단발생 의심사례에서 결핵균 유전정보의 일부만 비교해 전파 경로를 규명해 왔으나, 접촉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환자의 경우 분석에 한계가 있었다.
새로 도입되는 전장유전체분석은 결핵균의 약 440만 개 염기서열 전체를 분석하여 환자 간 결핵균의 미세한 유전적 차이까지 정밀하게 확인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역학조사만으로는 파악하기 힘들었던 환자 간 전파 연관성을 한층 정밀하게 규명할 수 있게 되었다.
질병관리청은 이 분석법을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내성결핵 사례에도 적용하고, 축적되는 유전체 정보를 활용해 국내 결핵균 확산 양상과 내성결핵 유행 추이를 지속적으로 분석할 계획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해 약 1만 7천 명의 결핵 환자가 새롭게 발생했으며, 정부는 2027년까지 결핵 발생률을 인구 10만 명당 20명 이하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