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과 국립수목원은 광릉숲과 국립자연휴양림 4곳이 세계 보호·보전지역 데이터베이스(WDPCA)에 OECM으로 공식 등재됐다고 밝혔다. OECM(Other Effective Area-based Conservation Measures)은 법정 보호지역은 아니지만 생물다양성 보전에 기여하도록 효과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지역을 말한다.
이번에 등재된 산림OECM은 광릉숲(2,426헥타르), 국립신시도자연휴양림(119.2헥타르), 국립신불산자연휴양림(1,013.1헥타르), 국립운문산자연휴양림(1,578헥타르), 국립황정산자연휴양림(247.4헥타르) 등 총 5개소이며, 면적은 5,383.7헥타르다.
국립수목원은 2021년부터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평가체계를 바탕으로 수목원·식물원, 자연휴양림, 산림습원, 풍혈지 등 다양한 산림을 대상으로 생물다양성을 조사하고 산림OECM의 발굴·평가 연구를 수행해 왔다. 이번 국제 등재는 국민의 산림복지·휴양공간으로 이용되는 자연휴양림 등 다양한 형태로 관리되는 산림도 생물다양성 보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경우 OECM으로 인정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에 총 5,383.7헥타르의 산림OECM이 국제 데이터에 반영됨으로써 우리나라의 산림생물다양성 보전 성과를 국제사회에 공식적으로 알릴 수 있게 됐다.
등재된 산림OECM은 ‘쿤밍-몬트리올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GBF)’에서 제시한, 2030년까지 전 세계 육상·내수면·연안·해양의 최소 30%를 효과적으로 보전하는 ‘30×30’ 목표 이행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영환 산림청 산림환경보호과장은 “이번 국제 등재는 현장 조사와 과학적 평가를 통해 발굴한 우리 산림의 생물다양성 보전 가치가 국제 생물다양성 보전 데이터에 공식 반영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등재 성과 자체에 그치지 않고 산림OECM의 보전·관리 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실질적인 보전 성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