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부는 2027년 예산안을 역대 최대 규모인 13조 2,573억원으로 편성했다. 이는 2026년 본예산 9조 4,342억원 대비 40.5% 증가한 수치이며, 기획예산처 소관 미래대응기금에 편성된 산업부 사업 9,118억원을 포함하면 실질 규모는 14조 1,691억원에 달한다.
정부는 저성과·비효율 사업 약 1.5조원을 과감히 구조조정(16% 감축)하고, 절감 재원을 부처 핵심 국정과제에 집중 투자했다.
주요 투자 분야로는 제조AI 전환(M.AX) 및 메가프로젝트 총력지원이 있으며, 관련 예산은 1조 6,309억원에서 3조 7,261억원으로 128.5% 늘었다. 풀스택 AI 팩토리 구현, 제조 암묵지 데이터 전환, 제조 데이터 라이브러리 구축 등이 추진되며, 로봇 생태계 고도화를 위해 액추에이터·센서 등 취약 부품 국산화 기술개발도 신규 지원된다.
첨단산업 육성에는 1조 2,421억원을 투입해 차세대 시스템반도체, 미래차 3대 핵심기술, 무탄소 선박, OLED 초격차 유지 등을 지원한다. 특히 서남권 반도체클러스터 조성에 1조 5,000억원의 통합재정지원을 하고, AI 데이터센터(AIDC) 소부장 기술개발에도 나선다.
지역주도 성장인 5극3특 사업에는 2조 731억원을 배정해 성장엔진 특별보조금 7,000억원과 성장엔진 프로젝트 1,400억원을 신설한다.
산업·자원안보 강화 예산은 1조 9,964억원에서 3조 6,825억원으로 84.5% 증가했다. 석유 비축물량 확대와 비축시설 확충, 원유 도입선 다변화를 위한 정제시설 고도화에 집중 투자하며, 희토류 등 핵심광물 비축과 재자원화 산업 생태계 지원도 확대한다.
이를 위해 ‘자원안보기금’(1.4조원)을 신설하고, 석유최고가격제 손실보전을 위한 1조 4,497억원도 편성했다.
통상환경 변화 대응 예산은 8,191억원에서 8,981억원으로 늘어났다. 중소·중견기업의 수출바우처 제공 등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무역보험기금출연을 확대하며, 대미 통상현안 대응과 전략투자협력을 위해 68억원을 신규 편성했다.
한편 K-반도체 강국 도약을 위한 ‘반도체특별회계’(’27년 전체규모 2.6조원 중 산업부 2.1조원)를 신설한다. 2027년 산업부 예산안은 9월 3일 국회에 제출되어 상임위와 예결위 심사를 거쳐 본회의 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