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보, R&D 성과 중소·중견기업에 3000억원 우대보증 공급
한국무역보험공사(무보)가 정부 연구개발(R&D) 과제를 완료한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3000억원 규모의 우대보증을 공급하는 상생금융 프로그램을 26일 출시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IBK기업은행과 하나은행이 참여해 총 200억원을 출연하며, 무보는 이를 기반으로 우대보증을 제공한다.
■ 제도·정책
지원 대상은 정부 R&D 과제를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연구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해외사업을 추진하는 중소·중견기업이다. 이번 ‘산업 R&D 혁신기업 우대금융’은 기술개발 결과가 실제 수출과 매출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자금 조달 여건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역 및 산업정책과 연계한 추가 우대도 적용된다. 비수도권 소재 기업과 제조업 인공지능(AI) 전환을 위한 ‘M.AX 얼라이언스’ 참여기업 등에는 최대 2.5배의 특별한도가 제공되며, 이는 정부의 ‘5극 3특’ 지역발전 전략과 제조업 AI 전환 정책을 금융 측면에서 뒷받침하기 위한 조치다.
■ 주요 수치
지원 기업은 기존보다 많은 무역금융을 활용할 수 있도록 보증 한도가 2~2.5배 확대된다. 보증비율도 기존 90%에서 100%로 높아지고 보증료는 20% 할인되며, 이를 통해 기업들이 수출 과정에서 필요한 운전자금 등을 보다 낮은 금융비용으로 조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무보는 이번 금융지원이 기술력을 확보하고도 해외시장 개척 과정에서 자금 부담을 겪는 기업들의 수출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연구개발 단계에 머물던 기술 성과를 실제 사업화와 해외 매출로 연결하는 데 필요한 금융 여력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장은 “이번 우대금융은 산업통상부와 기업은행, 하나은행,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등이 함께 마련한 지원 프로그램”이라며 “기술 경쟁력을 보유한 수출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정부와 금융기관, 유관기관과 협력을 확대해 상생금융을 지속적으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