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과 한국에너지공단이 손을 잡고 공공조달 시장을 재생에너지 전환의 전진기지로 삼는다. 두 기관은 7월 28일 오전 11시 한국에너지공단 서울지역본부에서 ‘조달기업 재생에너지 전환 지원 및 녹색 공공조달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연간 238조 원 규모에 달하는 공공조달 시장의 구매력을 활용해 기업들의 재생에너지 사용을 이끌어내고, 국가 탄소중립 목표를 앞당기기 위해 마련됐다.
조달청과 한국에너지공단은 재생에너지를 적극 도입하는 기업과 기관이 공공 조달 과정에서 우대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우선, 두 기관은 데이터 공유 체계를 구축해 다음 달(8월)부터 작년도 재생에너지 사용 실적이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나라장터 쇼핑몰 화면에 K-RE100 마크를 표출한다. K-RE100은 국내 기업이 재생에너지를 100% 사용하도록 지원하는 제도로, 글로벌 RE100 기준에 부합하는 4가지 이행 수단을 기반으로 지난 2021년부터 시행됐다.
이를 통해 수요기관이 재생에너지를 사용하는 기업의 제품을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편한다.
또한, 내년부터는 전년 대비 재생에너지 사용 실적이 우수하게 증가한 기업에게 조달 시장 진입 요건 중 하나인 ‘최소녹색기준’을 면제하기로 했다. 최소녹색기준은 에너지소비효율등급, 유해물질 배출량 등 최소한의 환경 요건을 충족한 제품만 조달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다.
앞으로도 두 기관은 조달 시장을 전략적 플랫폼으로 삼아 재생에너지 전환을 촉진하는 정책을 지속해서 발굴할 계획이다.
강성민 조달청 차장은 “공공조달의 녹색 전환은 시대적 과제”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조달 기업의 자발적인 재생에너지 전환과 친환경 경영 지원을 강화해, 조달 기업들이 탄소중립 시대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최재관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은 “공단이 보유한 재생에너지 사용 검증 역량을 바탕으로 신뢰성 있는 데이터를 제공해, K-RE100 제도가 공공 조달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