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협약은 문자메시지 기반 악성코드 사기인 스미싱 피해를 줄이고 금융소비자가 보다 안전하게 디지털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하나은행에 따르면 대국민 스미싱 문자 탐지 건수는 2023년 약 50만건에서 2025년 약 4481만건으로 2년 만에 약 80배 증가했다.
하나은행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보유한 데이터와 API를 금융권 최초로 활용해 하나원큐 앱 내에서 의심 문자를 즉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했다. 기존처럼 의심 문자를 복사하거나 별도 페이지에 붙여넣는 절차 없이 스마트폰 문자메시지의 공유하기 기능에서 하나원큐 앱을 선택하면 서비스가 바로 실행된다.
해당 서비스는 의심 메시지의 스미싱 위험도를 분석해 정상, 주의, 악성 등 3단계 결과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고객이 문자 내용을 별도로 입력하지 않아도 앱 연동만으로 위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며 “스미싱 확인 절차를 단축해 금융소비자의 보안 접근성과 이용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번 서비스는 공공 보안 데이터와 금융 플랫폼을 결합한 민관 협력 사례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스미싱 탐지 데이터 체계와 하나은행의 모바일 금융서비스를 연동해 금융소비자가 일상적인 금융 앱 안에서 사기 위험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협약식에는 이호성 하나은행장과 이상중 한국인터넷진흥원장 등 양 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앞으로 스미싱 등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예방을 위한 정보 연계와 공동 대응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분야에서도 대응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 하나은행에 따르면 2024년 2818억원, 2025년 2185억원 규모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했다.
2년간 약 5000억원 규모의 피해를 막은 셈이다. 하나은행은 올해도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 모니터링 전담 요원과 헬프데스크를 신설하고, 관련 전담 인력을 추가 채용하는 등 금융사기 대응 인적·물적 자원을 확충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