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고유가로 인한 국민 경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급하는 고유가 피해지원금의 신청 현황이 공개됐다. 지난 4월 30일 오후 12시 기준, 전체 지원 대상자 322만 7,785명 가운데 73.1%인 235만 8,682명이 신청을 완료했으며, 현재까지 지급된 금액은 1조 3,413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지원은 유가 급등으로 인해 연료비와 생활 물가 부담이 커진 가구를 돕기 위해 마련된 정책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신청률이 가장 높은 곳은 전남으로 79.3%를 기록했다. 전남 지역 지원 대상자 14만 1,255명 가운데 11만 1,985명이 신청했고, 이 중 6억 5,400만 원이 지급됐다. 그 뒤를 이어 부산이 77.7%로 높았으며, 대상자 28만 1,236명 중 21만 8천여 명이 신청을 마쳤다. 광주 76.9%, 울산 76.0%, 전북 76.2% 등도 75% 이상의 신청률을 나타내며 비교적 활발한 참여를 보였다.
수도권 지역을 보면, 서울은 지원 대상자 52만 3,922명 가운데 75.4%인 39만 4,954명이 신청해 2,136억 원이 지급됐다. 경기도는 69.5%의 신청률로 63만 2,767명 중 43만 9,923명이 신청했으며, 인천은 73.2%로 16만 1,085명이 신청했다. 대전(73.8%), 세종(72.8%) 등 다른 주요 도시들도 70% 이상의 신청률을 유지했다.
한편, 충북(66.9%)과 충남(70.8%), 경북(70.6%), 경남(70.5%), 제주(70.8%) 등 일부 지역은 전국 평균보다 다소 낮은 신청률을 기록했다. 특히 충북은 66.9%로 가장 낮은 신청률을 보였으며, 강원도도 68.4%로 평균을 밑돌았다. 이들 지역의 미신청자들은 아직 지원금을 받지 못한 만큼, 정해진 기한 내에 신청할 필요가 있다.
지급 방식은 세 가지로 나뉜다. 신용·체크카드를 통한 방식이 98만 4,209건으로 가장 많았고, 지역사랑상품권(모바일·카드 또는 지류)을 통한 방식이 49만 3,254건, 선불카드를 통한 방식이 8만 1,406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광주와 경기, 인천, 전북 등에서는 선불카드나 지역사랑상품권 선택 비중이 높게 나타나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고유가 피해지원금은 유가 상승으로 인한 생계비 부담을 덜기 위한 한시적 조치로, 신청하지 않은 지원 대상자는 빠른 시일 내에 거주지 관할 기관을 통해 신청해야 한다. 정부는 신청률이 70%대 초반에 머물고 있는 점을 고려, 추가 홍보를 통해 미신청자들의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신청 및 지급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각 지방자치단체 또는 행정안전부로 문의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