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 1/4분기 총 302건, 180kg 국경단계 마약류 적발

관세청이 2026년 1분기(1~3월) 국경 단계에서 총 302건, 180kg의 마약을 적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적발 건수는 13% 증가했지만 적발 중량은 5% 감소한 수치다.

밀수 경로별로 보면 여행자 경로에서의 적발이 두드러졌다. 여행자 경로 적발 건수는 178건, 중량은 64kg으로 전년 동기 대비 건수는 128%, 중량은 78% 증가했다. 특히 1kg 이상의 대형 필로폰 적발 건이 늘어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반면 국제우편 경로는 건수와 중량이 모두 감소했고, 특송화물 경로는 건수는 줄었지만 중량은 소폭 증가했다. 관세청은 코로나19 시기를 기점으로 국제우편과 특송화물로 집중됐던 마약 밀수 경로가 다시 여행자 분야로 회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품목별로는 필로폰이 여전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캐나다발 특송화물 24kg, 태국발 여행자 16kg 등 대형 필로폰 밀수 적발이 전체 중량 증가로 이어졌다. 또한 2024년 이후 적발 실적이 없었던 자가소비용 헤로인이 국내 체류 외국인(영국인)의 국제우편에서 적발되는 등 마약 종류가 다양해질 가능성도 감지됐다.

출발 국가별로는 아시아, 북미, 아프리카, 유럽 순으로 적발량이 많았다. 국가별로는 태국(27건, 54.6kg), 캐나다(18건, 28.6kg), 베트남(29건, 25.3kg), 미국(115건, 19.7kg) 순이었다. 특히 아프리카 대륙의 경우 남아프리카공화국발 항공 여행자의 필로폰 4kg, 에티오피아발 항공 여행자의 필로폰 3kg 적발 등의 영향으로 유럽보다 적발량이 많아졌다. 베트남을 경유한 우회 밀반입 시도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이날 이명구 관세청장 주재로 마약척결 대응본부 회의를 열고 1분기 단속 동향을 공유하고 주요 밀반입 경로별 단속 현황과 향후 계획을 점검했다. 마약척결 대응본부는 통관·감시·수사 등 각 업무 구분을 넘어 전국 세관의 마약단속 조직이 유기적으로 협업하는 청장 직속 지휘 본부로, 올해 1월 출범 이후 매주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여행자 분야에서는 현재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만 실시 중인 'Landing 125'(우범 항공편 착륙 후 법무부 입국심사 전 세관이 여행자 신변과 기내수하물을 일제 검사하는 방식)를 7월부터 제2여객터미널까지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 또한 6월까지 시범 운영 중인 마약전담 검사대를 현장 의견을 반영해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특송화물 분야에서는 우범국발 화물에 대한 전담 엑스선 검사 구역을 지정해 고경력자 위주로 배치하고 충분한 판독 시간을 확보하고 있다. 앞으로 판독 인력을 추가 확보해 특송화물에 대해 7초 이상의 판독 시간을 확보하고 우범화물 검사 비율을 높일 계획이다.

국제우편 분야에서는 기존에 공항만의 국제우편 물류센터에서만 검사하던 체계에 더해, 내륙 주요 물류 거점인 5개 우편집중국(동서울, 부천, 안양, 부산 우편집중국, 중부권 광역 우편물류센터)에 마약 검사 2차 저지선을 구축하고 4월 1일부터 본격 운영 중이다. 이는 공항만에서 1차 검사한 우편물이 내륙 거점에 도착할 때 재차 정밀 검사하는 방식이다.

이명구 관세청장은 회의에서 “마약범죄는 국민 건강과 사회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로, 반드시 국경에서 한발 앞서 마약을 차단해야 한다”며 전국 세관 직원들에게 사명감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관세청은 적발 즉시 수사에 착수하고 신속한 통제배달로 이어지는 마약 수사의 강점을 보유한 만큼, 외부 환경 변화에도 흔들림 없이 업무에 임해 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국민들에게도 마약의 폐해를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마약밀수 신고(전화 125 또는 관세청 누리집)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관세청은 마약척결 대응본부를 중심으로 매주 마약 적발 동향을 공유하고, 마약단속 종합대책의 추진 성과를 상시 점검해 미진한 부분을 즉시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사각지대 없는 국경 감시망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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