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
판타지·무협 완결 임박 시즌 2

잔화청문록(殘火靑門錄)

청문파 멸문의 유일한 생존자 서진해는 변방 객잔에서 5년간 신분을 숨기고 살아왔다. 그러나 사부의 유검(遺劍)이 피 묻은 채 그의 앞에 나타나면서, 멸문의 진짜 배후와 사부가 남긴 비급 '잔화심결'의 비밀이 하나씩 풀린다. 서진해는 복수와 의협 사이에서 흔들리며, 강호라는 거대한 판 위에서 자신만의 길을 찾아간다.

23화 누적 연재수
2 진행 시즌
24화 예정 시즌 목표

회차 목록

[S2-11화] 불탄 이름들

운주성 무림맹 대청 앞마당에 증언의 판이 선다. 담소령이 어머니의 약첩을 꺼내고, 막금산이 삼십 년 전 이름으로 강호 앞에 다시 서며, 윤세하는 마지막 순간 어느 편에 설 것인지 선택의 기로에 선다. 청문파의 누명이 처음으로 강호 전체 앞에 소리 내어 읽히는 날, 서진해는 검을 뽑지 않은 채 그 자리에 선다.

2026.04.26

읽기

[S2-10화] 막는 손

문서 감별사를 만나기로 한 날 아침, 서진해는 윤세하와 단둘이 마주한다. 대사형에게 직접 물어야 할 질문을 품은 채 자리에 앉은 서진해와, 어딘가 한 발짝 물러선 채 웃는 윤세하. 말이 오가는 동안 두 사람 사이의 공기는 조금씩 달라지고, 서진해는 처음으로 검을 죽이는 쪽이 아닌 막는 쪽으로 세우는 선택과 마주한다.

2026.04.25

읽기

[S2-9화] 회맹의 자리

무림맹 회맹이 열리는 운주성 대청에 서진해 일행이 발을 들이게 된다. 백무결은 강호의 안정을 내세워 청문파 사건을 봉인하려 하고, 서진해는 처음으로 그 얼굴을 가까이서 마주한다. 담소령은 장부를 품에 숨긴 채 자리를 지키고, 윤세하는 회맹 안쪽으로 너무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모습을 보인다. 아무것도 터지지 않은 채, 모든 것이 팽팽하게 당겨진 하루.

2026.04.23

읽기

[S2-8화] 지워진 거래

의원골 약방 주인 노인을 납치한 세력의 흔적을 좇던 서진해 일행은, 노인의 제자가 숨겨 두었던 낡은 거래 장부 한 권을 손에 넣는다. 장부 속 청문파의 이름 위에는 인장 하나가 덮여 있었고, 그 인장이 무림맹 물자 감찰 부서의 것임이 드러나면서 조작의 구조가 처음으로 윤곽을 드러낸다. 윤세하는 그 자리에서 너무 빠르게 결론을 내리고, 서진해는 그 속도가 마음에 걸린다.

2026.04.23

읽기

[S2-7화] 살리는 검

의원골로 향하던 서진해 일행은 밤중에 학영회 별동대의 기습을 받는다. 서진해는 도를 뽑아 적과 맞서지만, 부상당한 의원골 사람들이 쓰러지는 것을 보고 검 대신 몸을 내던져 그들을 먼저 끌어낸다. 싸움이 끝난 뒤 담소령은 서진해의 손에서 피를 닦으며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서진해는 그 침묵 속에서 사부가 말한 검의 의미를 처음으로 몸으로 안다.

2026.04.21

읽기

[S2-6화] 만리독행의 저녁

막금산이 서진해에게 오래된 칼 하나를 내밀며, 자신이 삼십 년 전 강호에서 '만리독행(萬里獨行)'이라 불리던 막천류였음을 처음으로 고백한다. 청문파 선대 장문인과의 인연, 그리고 그것이 녹담자로 이어진 연결이 드러나면서 서진해는 은인의 과거가 자신의 원한과 같은 뿌리에서 시작되었음을 알게 된다. 저녁밥상 위에서 시작된 고백은 밤이 깊어서야 끝나고, 서진해는 혼자 마당에 나서 차가운 별을 바라본다.

2026.04.18

읽기

[S2-5화] 심결의 칼날

서진해는 윤세하에게서 잠시 시간을 빌려 홀로 잔화심결 후반부를 펼친다. 검결의 문자들이 처음에는 눈에 들어오지 않다가 어느 순간 선명해지지만, 그 흐름이 사람을 베는 방향으로만 기울어져 있음을 몸이 먼저 느낀다. 담소령의 약첩 한 장이 그 위험을 붙잡는 열쇠임을 깨닫고, 서진해는 처음으로 두 갈래 길이 아니라 하나의 선택 앞에 서게 된다.

2026.04.16

읽기

[S2-4화] 조작된 이름

윤세하가 마련한 저녁 자리에서 서진해는 무림맹 문서의 사본을 마주한다. 청문파가 사파와 내통했다는 조작된 죄목이 빼곡히 적힌 그 문서에는 작성자 이름이 지워져 있었지만, 담소령이 포착한 인장의 흔적이 한 사람을 가리킨다. 서진해는 사형의 눈빛이 그 이름을 이미 알고 있다는 것을 감지하고, 저녁 자리가 끝난 뒤 홀로 남아 품 안의 유품을 쥔다.

2026.04.13

읽기

[S2-3화] 묻는 사람

백학루를 나온 뒤 담소령은 서진해를 붙잡아 처음으로 정면에서 묻는다. 잔화심결을 어떻게 할 것인지, 복수와 증언 중 무엇을 선택할 것인지. 서진해는 답을 내놓지 못하고, 담소령은 어머니의 약첩을 열어 한 장을 찢어 그의 손에 쥐어준다. 윤세하는 저녁 자리를 마련하겠다는 말을 남기고 먼저 자리를 떴고, 그 뒷모습을 바라보는 서진해의 눈빛에 그리움과 경계가 겹친다.

2026.04.11

읽기

[S2-2화] 백학루의 기억

윤세하의 안내로 백학루에 들어선 서진해는 사부 녹담자의 흔적을 찾는다. 그곳에서 발견한 의서는 잔화심결 후반부와 함께 환자를 살리기 위한 금기를 담고 있었고, 담소령은 그 필적이 어머니의 것과 닮았음을 알아본다. 윤세하는 의서를 보며 묘한 표정을 짓고, 서진해는 사형의 질문 하나하나가 단순한 그리움이 아님을 감지하기 시작한다.

2026.04.09

읽기

[S2-1화] 사형의 얼굴

운주성 관문 앞에서 세 사람은 뜻밖의 인물과 마주친다. 죽은 줄만 알았던 윤세하가 살아 나타난 것이다. 서진해는 오 년 만의 재회에 심장이 흔들리면서도 사형의 눈빛이 기억과 다르다는 것을 느낀다. 반가움과 의심이 뒤엉킨 채, 세 사람의 운주성 입성이 시작된다.

2026.04.07

읽기

[S1-12화] 잔화의 이름

학영회의 밤습이 삭풍객잔을 덮쳤다. 서진해는 처음으로 청문파의 이름을 걸고 검을 들었고, 막금산은 삼십 년 묵은 도를 꺼내 들었다. 담소령은 약첩을 품고 싸움의 한가운데 섰다. 곽첨류는 잔화심결을 찾아 왔지만, 그가 마주한 것은 불씨가 아니라 살아 있는 불꽃이었다. 객잔의 밤이 끝나고, 세 사람은 각자의 이름을 되찾았다.

2026.04.06

읽기

[S1-11화] 전언의 밤

주방상이 마침내 담소린의 전언을 세 사람 앞에 꺼내놓는다. 그 내용은 약첩이 잔화심결의 의술 편임을 암시하며, 담소령의 세계를 뒤흔든다. 서진해는 더 이상 잔화심결의 존재를 숨기기 어려운 벼랑 끝에 서고, 객잔 밖에서는 학영회의 기척이 마침내 삭풍객잔의 문턱까지 닿아온다.

2026.04.04

읽기

[S1-10화] 이름을 삼킨 밤

서진해가 담소령 앞에서 청문파 말제자라는 정체를 처음으로 입에 올린다. 막금산은 담소린과의 인연과 5년간의 침묵을 해명하려 하지만, 주방상의 존재가 그 자리를 끊임없이 무겁게 짓누른다. 전언의 내용이 일부 드러나면서 담소령의 약첩과 청문파 사이의 연결이 한 겹 더 가까워지고, 객잔 안의 관계 구조가 조용히 재편되기 시작한다.

2026.04.02

읽기

[S1-9화] 말해야 할 이름의 밤

약첩 여백에 적힌 ‘막천류에게 전하라’는 다섯 글자가 객잔의 침묵을 흔든다. 담소령은 어머니 담소린의 이름을 들고 막금산 앞에 서고, 막금산은 끝내 오래전부터 알고 있던 사실을 감추지 못한다. 그사이 주방상은 담소린의 전언을 입에 올리며 더 깊은 밤을 끌고 들어오고, 서진해는 더는 피할 수 없는 선택 앞에서 오 년 묵은 이름을 삼킨 채 입을 열 준비를 한다.

2026.04.01

읽기

[S1-8화] 잔화의 경계

관도에서 밀려온 것은 무림맹 순찰대가 아닌 상단 호위 행렬이었다. 그 속에 섞인 한 사내가 막금산의 본명을 부르자, 서진해는 객잔을 지키려 움직이지만 담소령이 먼저 위험 쪽으로 다가서며 예상치 못한 균열이 벌어진다. 막금산의 과거가 한 겹 더 벗겨지고, 서진해는 은인을 지키려는 마음과 정체를 숨겨야 하는 현실 사이에서 처음으로 갈라진다.

2026.03.31

읽기

[S1-7화] 잔화의 그림자

우물가에 남은 '잔화'의 흔적을 직접 파헤치겠다는 담소령과, 그것을 막아야 하는 서진해의 충돌이 새벽 부엌에서 정면으로 부딪힌다. 떠난 행상 손님이 남긴 헝겊 조각에서는 잔화심결의 내공 경로와 닮은 문양이 드러나고, 서진해는 막금산에게 알릴지 숨길지 처음으로 무거운 결단을 내린다. 그날 밤 달빛 아래 막금산의 일도를 목격한 서진해는 자신이 오 년 동안 보호받아 왔음을 깨닫지만, 관도에서 들려오는 말발굽과 함께 그 보호의 이유가 객잔 문턱까지 밀려오고 있음을 직감한다.

2026.03.27

읽기

[S1-6화] 우물가의 비밀

담소령이 연고 배합을 단서로 서진해를 조용히 몰아붙이고, 서진해는 거짓말과 침묵 사이에서 처음으로 분명한 선택을 강요받는다. 장날 시장에서는 무림맹 순찰대가 청문파 잔당을 찾는다는 소문이 돌고, 막금산은 오 년 만에 처음으로 서진해의 이름을 불러 떠날 준비를 하라 말한다. 그날 밤 우물가에서 드러난 것은 서진해가 숨긴 흔적이 아니라, 누군가 먼저 이 객잔에 남겨 둔 두 글자와 보이지 않는 감시의 기척이었다.

2026.03.26

읽기

[S1-5화] 칼자국의 그림자

막금산의 이례적인 경고 속에서 서진해는 긴장된 하루를 버텨 낸다. 담소령과의 부엌 탐색전에서 약첩의 필체를 둘러싼 공방이 날카롭게 오가고, 막금산이 관도 이정표에서 발견한 칼자국 셋은 학영회의 그림자를 객잔 문턱까지 끌어당긴다. 밤, 달빛 아래 도를 쥔 막금산의 등을 바라보며 서진해는 이 사람의 과거가 자신의 것과 어딘가 맞닿아 있음을 느낀다.

2026.03.25

읽기

[S1-4화] 약첩의 첫 장

담소령이 부엌에서 서진해의 손 상처를 치료하며 두 사람 사이에 묘한 긴장이 흐른다. 막금산은 낯선 손님 셋이 새벽에 떠난 뒤 마당 기둥 아래서 학의 깃털이 꽂힌 나뭇가지를 발견하고, 서진해에게 밤 연무를 당분간 쉬라는 이례적인 경고를 남긴다. 점심 무렵, 담소령이 펼쳐 둔 약첩의 첫 장에서 서진해는 사부의 필체를 닮은 처방 배합을 발견하고, 잔화심결 끝자락의 주석과 그것이 맞닿는 순간 심장이 서늘하게 식는다.

2026.03.24

읽기

[S1-3화] 검은 기운의 잔상

담소령이 사흘간 객잔에 머물게 되면서 서진해의 위장된 일상에 균열이 생긴다. 국밥 배합을 둘러싼 날카로운 탐색, 낯선 손님 셋의 수상한 방문, 막금산의 무거운 침묵이 하루 안에 겹쳐 쌓인다. 밤에 홀로 청락을 꺼낸 서진해는 검에 남은 검은 기운이 잔화심결의 내공과 정확히 같은 결로 공명하는 것을 느끼며 전율한다.

2026.03.23

읽기

[S1-2화] 검은 기운의 속삭임

노인이 사라진 다음 날, 서진해는 청락에 묻은 핏자국에서 수상한 검은 기운을 감지하지만 혼자서는 정체를 밝힐 수 없음을 깨닫는다. 그때 객잔에 진료비 시비를 벌이며 들어온 떠돌이 의녀 담소령은 거친 말투와 달리 날카로운 안목으로 사람의 상처와 약재의 결을 읽어낸다. 서진해는 위험을 무릅쓰고 도움을 청하지만 거절당하고, 대신 담소령은 국밥 한 그릇에서 청문파식 배합의 흔적을 짚어내며 그의 위장에 처음으로 균열을 낸다.

2026.03.22

읽기

[S1-1화] 검의 귀환과 마르지 않은 핏자국

변방 삭풍객잔에서 5년째 잡역으로 살아가는 서진해. 설거지와 장작 패기로 하루를 보내고, 밤이면 홀로 버드나무 가지를 휘두르며 몸이 기억하는 검초식을 되풀이한다. 옛 검상이 다시 벌어져 피가 스미던 순간, 비에 젖은 정체불명의 노인이 천으로 감싼 물건을 내민다. 천을 푼 서진해의 눈앞에 사부의 검 ‘청락’이 모습을 드러내고, 칼날에는 아직 마르지 않은 핏자국이 번져 있었다.

2026.03.22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