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은행, ‘광주·호남 거점기업’ 금융지원 확대… 1556억원 푼다
하나은행이 광주·호남권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며 지역 전략산업 육성에 힘을 보탠다. 단순한 금융 지원을 넘어 지방자치단체, 경제단체, 정책금융 유관기관과 손잡고 지역 기업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하나은행은 지난 16일 광주광역시, 광주상공회의소,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과 함께 광주·호남권 거점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역 내 유망 기업의 자금 조달 여건을 개선하고, 미래전략산업 중심의 산업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한 취지에서 추진됐다.
지원 대상은 인공지능(AI), 바이오, 콘텐츠, 방위산업, 에너지, 스마트팩토리 등 첨단산업분야 기업을 비롯해 수출기업, 해외 진출기업, 고용 확대 기업, 지역 주력산업 영위 기업 등이다. 하나은행은 이번 협약을 통해 총 40억원을 출연하고, 이를 바탕으로 1556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기업들은 운전자금 확보와 함께 보증료 지원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세부적으로는 하나은행이 신용보증기금에 30억원, 기술보증기금에 10억원을 각각 출연한다. 여기에 은행이 2년간 0.6%의 보증료를 지원하고, 양 보증기관은 보증비율 상향과 보증료 감면을 통해 기업 부담을 덜어줄 예정이다. 광주광역시도 별도 운전자금 이차보전 지원에 나서며, 광주상공회의소는 지역 기업들의 사업 참여 확대를 돕는다.
이번 협약은 지역 기업 금융지원이 개별 기관별로 이뤄지는 데 그치지 않고, 민간 금융회사와 공공 보증기관, 지방정부, 지역 경제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연계형 지원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자금 공급과 보증, 이차보전, 기업 발굴이 동시에 이뤄지는 구조를 통해 광주·호남권 산업 기반을 보다 입체적으로 뒷받침하겠다는 구상이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광주·호남권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사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활력을 더하는 역할을 하겠다”라고 밝히며 “국가균형발전과 미래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도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하나은행은 이 밖에도 부산·영남권, 대전·세종·충청권, 제주권 등에서 지역 산업 육성을 위한 금융 지원을 이어가며 ‘5극 3특’ 기반의 균형성장 정책에 맞춘 지원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