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지역 특성화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금융권 취업 지원 프로그램이 본격 가동된다. 한국금융연수원은 15일, 서울시교육청과 협력해 은행권 진출을 희망하는 17개교 61명의 학생을 선발, 3개월간 무료 교육 과정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금융권 인력 수요 변화에 맞춰 특성화고 출신 인재들의 조기 직무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교육 과정은 오프라인 집합 특강과 디지털 학습 플랫폼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설계됐다. 첫날에는 하나은행과 IBK기업은행의 채용 담당자가 직접 강단에 올라 각 사의 인재상과 고졸 전형 절차를 설명했다. 이어 금융권 채용 전문가가 자기소개서 작성 노하우와 최근 면접 트렌드를 전수하며 모의면접까지 진행해 실전 감각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왔다.
향후 3개월간 학생들은 사이버연수 '금융 DT 이노베이터' 과정을 통해 디지털 전환 시대의 금융산업 흐름과 여·수신, 외환 등 은행 핵심 업무를 학습하게 된다. 더불어 금융연수 전문 구독 서비스인 'KBI tube'가 제공하는 1만6000여 개의 마이크로러닝 콘텐츠를 개인 관심사에 따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어 자기 주도적 학습이 가능하다.
이준수 한국금융연수원 원장은 이번 프로그램이 단순한 취업 정보 전달을 넘어 학생들이 금융인으로 성장하는 첫 단추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교육 전문기관으로서 쌓아온 역량을 바탕으로 청소년과 교사 등 다양한 수요자를 지원하며 미래 금융 인재 육성에 힘쓰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보험업계를 비롯한 금융권 전반이 디지털 전환과 인재 확보 경쟁에 나선 가운데, 이번 프로그램은 특성화고 학생들에게 금융 직무를 체계적으로 이해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한국금융연수원의 이 같은 사회공헌 활동은 금융 교육 저변 확대와 업계 전반의 인력 풀(pool) 확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