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중견·중견후보기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금융 지원 프로그램이 올해도 지속된다. 우리은행과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 주관하는 ‘Rising Leaders 300’ 7기 모집이 5일 시작돼 오는 20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2023년부터 2027년까지 5년간 이어지는 중장기 협업 사업으로, 총 4조원 규모의 여신한도와 600억원의 금융비용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선정된 기업에는 최대 300억원의 금융지원이 가능하며, 초년도 기준 최대 1.0%의 금리 우대 혜택도 제공된다. 비금융 지원도 확대돼 수출입 금융 솔루션, ESG 경영 컨설팅, 디지털 전환 전략 수립 등 기업의 실제 운영 수요에 부합하는 맞춤형 서비스가 포함된다. 심사는 우리은행의 사전 한도 평가와 더불어 KOTRA,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중견기업연합회, 한국산업지능화협회 등 산업부 산하 4개 기관의 추천을 거쳐 최종 결정된다.
지난 1기부터 6기까지 선정된 147개 기업에 이미 약 1조800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이 이뤄졌다. 이들 기업은 주로 첨단 제조업과 디지털 기술 기반 산업에 집중되며, 국가 산업 경쟁력 강화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전국 13개 비즈프라임센터를 기반으로 AI·반도체·이차전지 등 10대 핵심 미래산업에 특화된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이 같은 기업 지원 확대는 금융기관의 산업 생태계 참여 형태를 재정의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단순 자금 공급을 넘어 기술 혁신과 구조 고도화를 견인하는 인프라 역할을 수행하면서, 보험사·자산운용사 등 기타 금융권도 유사한 연계 프로그램 도입을 검토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ESG 및 디지털 전환 지원이 강화되면서, 관련 리스크 평가 기준을 마련하는 데 보험업계의 리스크 분석 모델이 간접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우리은행 측은 “성장 가능성 있는 기업을 조기에 발굴해 국가 경제를 이끄는 리딩 기업으로 육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AX 마스터플랜을 기반으로 한 AI 기반 내부통제 고도화와 맞물려 기업금융 경쟁력을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는 금융과 산업 정책의 연계 강화가 새로운 성장 패러다임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