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료기술 특약 '세대 교체'… "치료비 부담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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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의료기술을 담보로 하는 보험 상품의 개편이 가속화되고 있다. 생명·손해보험사들이 고가의 비급여 치료에 대비한 보장형 특약을 중심으로 상품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며 시장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특히 신의료기술이 실제 임상에 도입되면서 환자 부담이 커지는 현실을 반영, 보험업계가 보장 체계의 패러다임 전환을 추진 중이다.

한화생명은 자가 줄기세포를 활용한 무릎 연골 재생 수술을 보장하는 특약을 지난 2월 출시한 이후 두 달 만에 3만6000건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이 상품은 생명보험협회로부터 6개월간의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한 데다 회당 평균 1500만 원에 달하는 수술비 부담을 해소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장년층의 수요가 집중됐다. 전체 가입자의 80%가 50대 이상인 것으로 집계되며, 노년층의 치료비에 대한 불안이 시장 성장의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삼성생명은 기존 암 보험의 보장 범위를 확장해 고액 비급여 항암치료에 대응 가능한 구조로 전면 개편했다. 로봇수술 등 최신 치료법에 대한 본인부담금 증가 추세를 반영, 종합병원 수준에서 시행되는 시술까지 포괄하도록 설계했다. 손보사도 동일한 방향으로 상품 개선을 진행 중이다. KB손보는 수술·항암·방사선 치료 등 치료 단계별로 최대 연 2000만 원까지 보장하는 상품을, DB손보는 반복 지급 구조를 적용해 최대 3000만 원 보장 한도를 설정한 치료비 중심 상품을 각각 선보였다.

이 같은 움직임은 정부가 지난 1월부터 시행한 ‘시장 즉시진입 의료기술 제도’와도 맥을 함께한다. 기존에 최장 490일까지 소요되던 신의료기기 상용화 기간이 국제 임상기준을 충족할 경우 80일 내로 단축되면서, 의료현장에 첨단 치료법이 빠르게 확산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보험사들이 치료비 보장의 사각지대를 메우기 위한 상품 혁신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기술 발전과 제도 변화가 맞물리며 보험의 역할이 진단 중심에서 치료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다만 각사가 정의하는 신의료기술의 범위와 보상 조건이 상이하기 때문에, 소비자의 세심한 비교가 필요한 상황이다. 보험시장은 이제 치료비 부담을 완화하는 안전망으로서의 기능을 보다 명확히 해 나가고 있다.

출처: 한국보험신문 ✓ 협약 승인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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