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 폭풍에 美 보험금 수십억달러 전망… 대형 손보사는 ‘선방’
미국 중서부와 동부를 강타한 대규모 겨울 폭풍으로 최소 14개 주에서 38명이 사망했으며, 대규모 정전과 항공편 결항 등 인프라 피해도 발생했다. 보험업계에서는 이번 사태로 상업용 부동산보험, 주택보험, 개인 자동차보험을 중심으로 수십억달러 규모의 보험금 지급이 예상된다.
다만 최근 손해보험사들의 가격 인상과 재보험 활용 확대, 인수 기준 강화로 산업 전반의 실적 충격은 과거 대형 재해에 비해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실제 미국 손해보험사 트래블러스(Travelers Companies Inc)는 겨울 폭풍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2025년 4분기 세전 기준 재해 손실은 9500만 달러로 집계됐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부담이 완화된 수준이다.
트래블러스의 4분기 주당순이익(EPS)은 11.06달러, 핵심이익(Core EPS)은 11.13달러로 각각 23%, 22% 증가했다. 순이익은 24억9600만 달러로 20% 늘었으며, 같은 기간 합산비율은 80.2%로 3.0%포인트(p) 개선됐고 기초 합산비율도 82.2%로 낮아졌다.
투자 부문 역시 세후 순투자이익 8억6700만 달러로 10% 증가하며 실적 개선에 힘을 더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순이익 62억8800만 달러, 핵심이익 63억2500만 달러로 각각 26% 늘었다.
앨런 슈니처 회장 겸 CEO는 “언더라이팅과 투자 전반에서 규율 있는 전략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2026년 이후 전망에도 높은 확신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