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집 18조 거인 된 GA, '질적 도약' 승부수

국내 법인보험대리점(GA) 시장이 새로운 전환기를 맞고 있다. 2025년 기준으로 GA 업계의 매출은 약 18조원에 달하며, 소속 설계사 수는 보험사 전속 설계사 규모를 상회하는 32만9638명을 기록했다. 이는 GA가 보험 판매의 핵심 채널로 확고히 자리 잡았음을 의미한다. 특히 2017년 5조2000억원에서 시작해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온 GA 시장은 이제 양적 성장을 넘어 질적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2026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김용태 보험GA협회장은 "단순한 상품 판매를 넘어 '보험판매전문회사'로 거듭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는 GA 업계가 거대해진 몸집에 걸맞은 지위와 책임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특히 계약 유지율과 불완전판매 비율 등 주요 지표에서도 상당한 개선이 이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생명보험 13회차 유지율은 88.32%, 손해보험은 86.94%로 보험사 전속 채널과 대등하거나 일부 상회하는 수준을 기록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보험GA협회는 '보험판매전문회사' 제도 도입을 위한 입법화 논의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이번 제도는 기존의 단순 판매를 넘어 계약 유지, 관리, 보험금 상담 및 청구 대행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보험금 제때 제대로 받기'를 슬로건으로 내걸며 소비자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향후 GA 업계는 74개 대형 GA가 참여하는 '금융소비자 보호 실천 협약식'을 통해 고위험 계약 관리 모니터링 시스템 등을 도입할 예정이다. 또한 오는 7월부터 GA 소속 설계사에게도 첫해 모집 수수료를 월 납입보험료의 12배 이내로 제한하는 '1200%룰'이 전면 적용된다. 이를 통해 과도한 영입 경쟁과 철새 설계사 양산을 방지하고, 계약 유지율을 높여 GA의 경영 건전성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김용태 회장은 "올해는 GA 산업이 외형 성장에 걸맞은 내실을 다지는 해가 될 것"이라며 "보험소비자 권익을 획기적으로 보호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변화는 보험 시장 전체의 거래 구조와 소비자 보호 체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 한국보험신문 ✓ 협약 승인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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