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보험시장에서 불완전판매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며 감독당국의 강력한 대응이 예상된다. 인도 보험감독개발청(IRDAI)이 지난해 12월 30일 공개한 ‘연례보고서 2024-25’에 따르면, 생명보험 부문 전체 민원 건수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불공정 영업 관행으로 분류된 민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품 설명 부족, 중요 조건 미고지, 소비자 이해 수준을 고려하지 않은 판매 등이 주요 문제로 지적됐다.
IRDAI는 이러한 현상의 근본 원인으로 단기 실적 중심의 판매 인센티브와 보상 체계를 꼽았다. 이에 따라 보험사들에 대해 판매 채널 운영과 상품 설명 절차 전반에 대한 구조적 점검과 시정 조치를 요구했다. 이번 조치는 불완전판매 논란이 인도 보험시장의 낮은 보급률과 맞물리며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인도의 보험 보급률(보험료/GDP)은 약 3.7%로, 최근 몇 년간 뚜렷한 개선 없이 정체 상태다. 생명보험 보급률은 소폭 하락했고, 손해보험 보급률은 1%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소비자 신뢰가 더욱 훼손될 경우, 신규 가입 위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시장 기반이 충분히 확대되지 않은 상태에서 소비자 신뢰 회복은 시급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IRDAI는 상품 설계부터 판매 이후 관리까지 전 과정에서 소비자 이해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영업 관행을 재정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조치가 인도 보험시장의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라고 평가하며, 향후 보험사의 영업 방식과 상품 구조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번 사태는 보험업계의 투명성과 신뢰 회복이 시급함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향후 인도 보험시장의 발전 방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 중심의 영업 관행으로 전환될 경우, 시장의 지속 가능한 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