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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항에서 구조된 남방큰돌고래 '안목이', 치료·재활 마치고 다시 바다로 돌아간다

해양수산부는 강릉항에서 구조된 남방큰돌고래 안목이를 2026년 11월 10일(화)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리 산방산 인근 해역에 자연 방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류 작업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할 예정이며, 기상 상황에 따라 출항이 1~2일 늦어질 수 있다.


안목이는 지난해부터 강릉항 일대에서 홀로 생활하던 어린 남방큰돌고래다.

남방큰돌고래는 법에 따라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된 보호종이다. 선박 스크류에 다쳐 허리 부위 피부에 약 20cm 길이의 찢어진 상처가 발견돼 지난 7월 15일 구조됐고, 울산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의 별도 수조에서 약 4개월간 치료와 재활을 받았다.

부상 부위는 완치됐으며, 살아 있는 먹이를 사냥하는 능력과 유영 능력도 정상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수부는 10월 5일 전문가 회의에서 안목이의 건강 상태와 야생 생활에 필요한 능력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국내 서식지인 제주 해역에 방류하기로 결정했다. 10월 13~14일 현장 점검도 진행했다.

방류 장소는 선박 접안에 필요한 수심, 바람을 막아주는 주변 지형, 작업 안전을 위한 해저 상태, 어선·여객선 통항과 기상 악화 때 이용할 대안 항구 등을 검토해 산방산 인근으로 정했다.


해양수산부가 전체 과정을 총괄하고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이 현장 방류 작업을 맡는다. 해양환경공단은 보유 선박인 조사 3호를 이용해 안목이를 울산에서 제주까지 이송할 계획이다.

방류 전날 제주에 방류시설을 설치하고, 선미 갑판에 고정한 특수 제작 운송 장비로 약 17시간 이동한다. 수의사와 아쿠아리스트 등 관리 인력이 승선해 이송 중 안목이의 상태를 살핀다.

8개 구조·치료기관도 수의사와 아쿠아리스트 등 총 14명을 방류팀에 파견해 이송과 방류를 지원한다.


현장에서는 안목이를 크레인으로 선박 측면의 부유식 적응장에 옮겨 활력 상태를 확인하고, 수의사의 최종 판단을 거친 뒤 입구를 열어 스스로 바다로 나가게 할 계획이다. 방류 후 1~3일간 사후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를 중심으로 등지느러미에 부착한 위성 추적 장치를 이용해 이동 경로와 야생 적응 여부를 지속적으로 살핀다.

추적 장치는 약 1~3개월간 위성 신호를 보낸 뒤 자연스럽게 떨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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