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함께 2026년 11월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호주 멜버른 쇼그라운즈에서 ‘2026 멜버른 한류박람회’와 ‘호주 K-푸드페어’를 공동 개최했다. 2010년 첫 개최 이후 28회째인 한류박람회가 대양주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류 문화행사와 수출상담회를 결합해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행사다.
기업 간 수출상담회에는 식품·화장품·생활용품·패션 분야 국내 기업 101곳과 대양주·동남아 바이어 144개사(대양주 134개사, 동남아 10개사)가 참여했다. 상담은 1,235건 이뤄졌고, 수출계약과 양해각서(MOU)는 총 32건, 1,800만 달러 규모로 성사됐다.
소비자 대상 전시·판촉전에는 현지 기업과 소비자 약 1만 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이마트·신세계·롯데홈쇼핑·현대백화점·무신사 등 국내 유통 플랫폼과 역직구 플랫폼도 한류와 Made in Korea를 내세운 인기 제품·콘텐츠 중심으로 부스를 마련했다. 현장에서는 K-식품·K-화장품·K-패션을 체험하는 마케팅이 진행됐다.
K-팝 그룹 위너가 홍보대사로 참여했고, Mnet 댄스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준우승한 호주팀 ‘에이지 스쿼드’는 개막식 특별공연을 선보였다.
호주는 한국의 대양주 최대 교역국이자 6대 교역국으로, 2025년 양국 교역액은 463억 달러다. 수교 65주년을 맞은 경제협력 파트너로, 호주의 에너지·광물자원과 한국의 제조업·첨단기술은 상호 보완 관계를 이뤄왔다.
2025년 IMF 기준 호주의 1인당 명목 GDP는 6만6,000달러다. 산업부는 현지에서 건강·헬스케어·화장품 등 소비재 수요가 늘고 한류 확산으로 한국 제품 이미지가 높아지면서 대호주 화장품 수출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대호주 화장품 수출 통계에는 2023년 7,300만 달러(41.2%), 2024년 1억1,200만 달러(52.9%), 2025년 1억6,600만 달러(48.7%)가 제시됐다.
산업부는 행사 개최를 계기로 GS E&C, 아모레퍼시픽, 한화디펜스, 삼성 C&T 등 현지 진출 기업과 간담회를 열어 애로사항을 듣고 지원 방안을 모색했다. 나성화 산업부 무역정책관은 수출 1조 달러가 가시화되는 상황에서 새 성장동력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류의 영향력을 K-소비재 수출 성과로 연결하고 관련 기업이 새로운 수출 주역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