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2026년 11월 9일부터 전국파랑관측자료 제공시스템(WINK, www.wink.go.kr)에서 전남 가거도항과 부산 감천항 앞바다의 파랑 관측 자료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태풍 피해 이력이 있는 항만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의 우선 시범 대상은 우리나라로 향하는 태풍의 주요 이동 경로에 있어 실시간 감시와 신속한 대응이 필요한 두 항만이다.
파랑은 바람 때문에 바다 수면이 위아래로 움직이는 현상으로, 풍랑과 너울 등이 포함된다.
최근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지난 3년간 고파랑의 최대 높이는 2023년 7.1m, 2024년 7.25m, 2025년 7.32m로 지속적으로 높아졌다. 항만 시설물의 안전을 위해 현장 해양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하는 일이 중요해졌지만, 기존에는 관측 자료를 수집해 WINK 누리집으로 국민에게 제공하기까지 수개월이 걸려 비상 상황에서 바다 상태를 즉시 파악하고 대응하기 어려웠다.
해양수산부는 항만 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가거도항과 감천항을 우선 시범 대상으로 선정했다.
두 항만의 실시간 파랑 관측망은 지난 10월 16일 설치를 마쳤으며, 서비스는 11월 9일부터 시작한다.
서비스가 시작되면 누구나 WINK 누리집에서 두 항만 앞바다의 주요 파랑 정보를 30분 간격으로 확인할 수 있다. 제공 정보는 해역을 대표하는 파도 높이인 유의파고, 설계에 주로 사용되는 파도의 주기인 첨두주기, 파도가 주로 밀려오는 방향인 파향이다.
일반 국민은 어업이나 해양레저 활동을 할 때 근해의 전반적인 파랑 상태와 변화 추이를 확인해 더 안전하게 활동을 계획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항만·해안 설계 및 연구 관계자도 현장의 파랑 변화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태풍이나 고파랑으로 시설물이 파손될 경우 즉시 확보한 자료는 피해 원인 분석과 신속한 복구 대책 수립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해양수산부는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실시간 관측 대상 항만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