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11월 9일(월) 서울에서 국제수로기구(IHO)와 국제수로기구 인프라센터 설립 협정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명식에는 대한민국 정부 대표인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과 IHO 대표인 루이지 시나피 사무총장이 참석한다.
양측은 협정에 따라 부산에 센터를 설립하고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IHO는 해도와 해양정보의 국제표준을 총괄하는 정부 간 국제기구다. IHO가 세계적으로 전환을 본격화하는 S-100은 선박 항해 장비에서 전자해도뿐 아니라 조석(밀물·썰물), 해류 등 다양한 해양정보를 한 화면에서 함께 확인할 수 있게 하는 차세대 디지털 데이터 국제표준이다.
자율운항 선박과 스마트 항만 등 미래 해양기술에도 핵심 정보로 활용될 예정이다. 인프라센터는 S-100 표준의 개발·검증 등을 전담하고, 표준의 세계적 확산을 이끄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S-100 표준 개발 초기부터 참여해 왔으며, 2013년 IHO로부터 S-100 시험운영국으로 공식 지정됐다.
센터 설립 필요성은 2023년 5월 IHO 총회에서 논의됐고, 2024년 10월 IHO 이사회는 센터를 한국에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2026년 4월 IHO 총회에서 설립 협정안이 승인됐으며, 센터는 협정 서명 다음 날인 11월 10일 개소식을 열고 2026년 안에 본격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IHO 인프라센터는 IHO가 1921년 모나코에 본부를 설립한 이후 처음으로 해외에 설립하는 조직이다.
해양수산부는 센터의 국내 설립이 그동안 축적한 해양정보 기술력과 S-100 표준 개발에 대한 기여를 국제사회가 인정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황종우 장관은 “이번 협정 서명은 대한민국이 글로벌 해양 디지털 전환의 핵심 거점으로 한 단계 도약했음을 보여주는 성과다.”라며 “IHO 인프라센터 국내 설립이 우리나라 해양산업의 새로운 성장 기회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