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예산처는 2026년 11월 2일 서울 용산구 스페이스쉐어 회의실에서 박홍근 장관 주재로 ‘미래전략자문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심층면접(FGI) 결과를 공유하고, 현재 수립 중인 2045 국가발전전략 주요 골자에 대해 학계·언론 분야 민간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청년층 심층면접에는 대학생(만 19~26세)과 직장인(만 30~34세) 24명이 참여했다.
대학생들은 노동시장 진입 자체가 어렵고, 기업이 경력과 스펙을 요구해 첫 구직조차 힘들다고 지적했다. 직장인 그룹은 내 집 마련, 결혼, 출산 등 장기적인 삶의 계획을 세우기 어렵다고 말했다.
특히 AI 기술 확산에 대해선 일자리 감소를 우려하며, 대학생은 인재 양성과 R&D 투자 필요성을, 직장인은 기술 활용 능력 격차 해소를 강조했다. 인터뷰 그룹 대다수는 지방의 양질의 일자리와 의료·문화·교통 인프라 부족으로 지방을 떠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인구구조 변화에 대해서는 출산·양육 여건 개선뿐 아니라, 고령화에 따른 의료·요양 수요 증가와 복지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정책 참여 경험에 대해서는 24명 중 23명이 ‘없다’고 응답하며, 의견이 실제 정책에 반영될지에 대한 의문을 드러냈다.
한편, 이번 FGI 결과는 참여자 발언을 정리한 것으로 기획예산처의 공식 의견이 아니며, 소규모 정성조사임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은 2045년 국가발전전략이 지향해야 할 미래상으로, ①개인이 자신의 삶을 안전하게 느끼고 주도적으로 설계할 수 있는 사회, ②출신 배경·지역·자산 등 출발 조건의 영향을 줄이고 실패 후 재기할 수 있는 사회, ③청년이 정책 수혜자가 아닌 미래 설계의 주체로 참여하는 사회를 제안했다. 기획예산처는 국민 의견 수렴과 전문가 논의를 바탕으로 국민이 공감하고 체감할 수 있는 2045 국가발전전략 수립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