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7년도 ICT 연구개발(R&D) 정부 예산안을 올해보다 3,969억원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인 2조 755억원으로 편성했다. 이 가운데 3대 메가프로젝트인 피지컬AI, AI반도체, AI데이터센터를 뒷받침하는 데 총 6,621억원이 반영되며, 피지컬AI에 3,849억원, AI반도체에 1,617억원, AI데이터센터에 신규로 1,155억원이 각각 투입된다.
또한 차세대 AI 원천기술과 안전·신뢰 기술 확보를 위해 AI 원천과 사이버보안 분야에 4,311억원을 투자하고, 전북·경남·광주·대구 4대 권역의 지역 주력산업에 AI를 접목하는 지역 AX 확산 사업에 3,345억원을 반영한다.
양자기술과 6G 등 미래 프론티어 기술 선점에는 3,389억원, AI·ICT 핵심인재 양성과 글로벌 리더십 확보에는 3,544억원이 투입된다.
이와 함께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은 연구행정 전용 AI 에이전트를 도입해 R&D 기획·평가·관리의 효율성을 높인다. 이 에이전트는 국내 청년 스타트업의 에이전틱 AI 기술을 활용해 HWP 문서 처리, 연구계획서 작성, 연구비 정산 등 반복적인 행정 업무를 지원하며, 민감 정보 유출 방지를 위해 외부 상용 서비스에 데이터를 전송하지 않는 온프레미스 기반으로 구축된다.
올해 IITP에서 검증한 후 2027년부터 연구 수행기관으로 본격 확산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9월 15일 서울 용산구에서 ‘2027년도 ICT R&D 신규 과제기획위원회 총괄 워크숍’을 개최하고, 9명의 IITP PM과 25개 분과, 약 350여명의 기획위원이 참여해 2027년 신규 과제 기획 방향을 공유했다. 후보과제 도출과 공청회를 거쳐 연말까지 신규 과제를 확정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이도규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예산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기획 단계부터 내실을 다지고, AI 에이전트 도입으로 연구자가 연구에 더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