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은 2026년 9월 8일 오후 충남 천안시 성환읍에 있는 안양골 영농조합법인과 천안배원예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를 방문해 추석 출하를 앞둔 배 생산 현황과 출하 동향을 살폈다. 이날 방문한 영농조합법인은 조합원 12명이 총 재배면적 45헥타르(ha)에서 연간 약 1,700톤의 배를 생산하며, 이 가운데 30%는 추석 명절에 출하하고 나머지는 저장 후 연중 공급하고 있다.
이 청장은 7~8월 과실 비대 및 성숙기에 발생한 폭염과 국지성 집중호우 등 이상기상으로 인해 과수 농가의 고충이 매우 컸다며 그간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어 고품질 배 생산 맞춤형 기술지원을 한층 강화하고,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품종 개발·보급에 속도를 높이겠다고 전했다. 또한 과실 품질 향상을 위해 개발한 적기 수확 지침(매뉴얼) 및 수확 후 관리 기술 보급에도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이 청장은 배나무 노후화로 생산성이 떨어지고 특정 품종 편중으로 병해충에 취약, 출하 시기 쏠림 같은 구조적 한계가 나타나고 있다며 최신 과일 소비 경향 등을 반영한 재배품종 다양화로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배 재배 구조가 ‘신고’ 품종에 85.4% 편중된 것을 개선하기 위해 ‘설원’, ‘슈퍼골드’, ‘그린시스’ 등 맛과 크기가 차별화된 녹색 계열 배 품종 보급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명절 대목 중심의 소비 구조를 연중 소비로 바꾸면 지속 가능한 배 산업 성장 기반을 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이 청장은 천안배원예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를 찾아 선과장, 선별·포장 시설, 수확 후 관리 시설 등을 살펴보며 센터 관계자와 저장 및 수출 배 품질 유지를 위한 기술 수요와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그는 ‘시에이(CA) 컨테이너를 활용한 장거리 선박 수출 기술’ 등 농촌진흥청이 연구·개발한 기술을 현장에 적용하는 실무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