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수목원은 2026년 8월 31일 전국 10개 공립수목원과 함께 ‘기후변화 지표 산림 식물계절 관측 모니터링 매뉴얼’ 개정판을 발간했다. 이번 개정판은 식물의 잎 피기, 꽃피기, 단풍, 낙엽 등 계절별 변화를 누구나 동일한 기준으로 관측하고 기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식물계절(plant phenology)은 기온과 강수량 같은 기후 요인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식물의 반복적 변화로, 기후변화가 산림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는 중요한 자료가 된다.
그러나 식물의 변화는 서서히 일어나고 종마다 형태가 달라 관측자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어, 일관된 기준이 필요했다.
국립수목원은 2009년부터 전국 공립수목원과 함께 산림식물의 계절변화를 관측해 왔으며, 이번 매뉴얼은 지난 17년간의 현장 경험과 자료를 바탕으로 2020년 초판을 전면 보완한 것이다. 주요 식물별 실제 사진과 구체적인 사례를 추가해 현장에서의 판단을 보다 쉽게 하고, 관측 자료의 데이터베이스 관리 방법도 포함했다.
매뉴얼에는 식물의 계절 변화 관찰 방법과 각 단계별 판단 기준, 관측 자료의 체계적 관리 방식이 담겼다.
국립수목원은 이를 통해 장기 관측자료의 정확성과 신뢰도를 높이고, 우리나라 산림과 식물의 기후변화 반응을 과학적으로 분석할 계획이다.
장계선 산림생물보전연구과장은 “꽃이 피고 단풍이 드는 시기를 해마다 같은 기준으로 꾸준히 기록하면 우리 숲이 기후변화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알 수 있다”며 “이번 매뉴얼이 신뢰할 수 있는 장기자료를 쌓는 기준이 되어 산림 생물다양성 보전과 기후변화 대응에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개정판은 국립수목원 홈페이지에서 PDF 파일로 내려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