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김진오 부위원장은 2026년 8월 24일 중국 대련에서 열린 ‘2026 APEC 인구정책포럼’에 참석해 인구구조 변화를 기술혁신을 통해 기회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저출생과 고령화에 따른 인구 노동력 부족, 재정 부담, 성장 둔화 등 공통의 구조적 도전에 직면한 만큼, AI 등 신기술을 활용한 생산성 제고와 새로운 시장 창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한국의 정책 사례로 일생활균형, 돌봄 및 주거 지원 등 정책적 대응과 사회문화적 인식 개선 노력을 병행한 결과, 9년 만에 합계출산율과 출생아 수가 동시에 반등하는 기틀을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또한 ‘살던 곳에서의 노후(Aging in Place)’ 생활이 가능하도록 통합 돌봄 정책과 계속고용 지원, 연금개혁을 추진하며, AI 돌봄로봇, 스마트 홈케어 등 에이지테크와 한국형 돌봄시스템을 완성해 대한민국이 인구구조 변화 대응의 선도 국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APEC 차원의 실질적 협력을 위해 세 가지 방향을 제안했다. 첫째, 회원 경제 간 보건·고용·인적자원·돌봄 등 인구정책 관련 정보 공유와 협력 강화, 둘째, AI 돌봄로봇 등 에이지테크 관련 실증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근거 기반 공동연구 및 정책교류 확대, 셋째, APEC 회원 경제뿐 아니라 디지털 헬스케어, 돌봄로봇, 스마트홈 등 실질적 해법 개발을 위한 기업·학계 간 혁신협력 강화를 제안했다.
이번 포럼은 제32차 APEC 정상회의(2025, 경주)에서 채택된「APEC 인구구조 변화 대응 공동 프레임워크」의 후속 조치로, 회원 경제간 공동의 약속을 구체적인 정책과 행동으로 연결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럼 전 김 부위원장은 에두아르도 페드로사 APEC 사무국장과 별도 면담을 갖고, 인구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대화(Policy Dialogue) 등 상시 교류체계 구축과 국제세미나 개최 등을 제안했으며, 사무국장은 이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향후 APEC 회원 경제 및 관련 협의체와 지속적인 정책대화를 이어가며, 인구구조 변화에 대한 역내 협력이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