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에너지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2026년 8월 24일부터 섬진강 일대에서 학생, 시민단체, 전문가와 함께 멸종위기 생물 현황과 서식 환경을 파악하는 ‘국민 참여형 생태계 조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참여자는 지난 7월 학교와 시민사회 등을 대상으로 공개 모집해 구성됐으며, 지역을 잘 아는 주민의 경험과 전문가의 전문성을 결합해 생물을 직접 관찰·기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조사는 8월 24일부터 28일까지 1차로 실시되고 10월에 한 번 더 추진될 예정이며, 수생태계와 육상생태계 팀별로 어류·파충류·포유류·조류 등을 조사하고 기존 생물 측정망에서 다루지 않았던 지역까지 범위를 확대한다.
조사 대상에는 임실납자루, 큰줄납자루, 모래주사, 흰목물떼새, 수달, 삵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이 포함된다.
그동안 국내 대하천 생태계 조사는 4대강 중심으로 진행되어 섬진강은 크게 주목받지 못했으나, 이번 조사로 생태계 보전 공감대를 넓히게 된다. 4대강 본류에서도 동일 형식의 조사가 8월부터 10월까지 병행 추진되며, 수집된 정보는 전문가 검증을 거쳐 공개되고 대하천 생태계 보전 및 관리 정책의 기초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김경현 국립환경과학원 물환경연구부장은 섬진강 수계가 5대 수계 중 자연성이 가장 잘 보전된 가치 높은 생태계라며, 지역 주민이 직접 관찰·기록한 자료가 생태계 우수성을 알리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