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와 K-문화의 인기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의 해외 진출이 빠르게 늘고 있다. 하지만 해외 시장에서 성공하려면 무엇보다 현지에서 상표권을 먼저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식재산처는 7월 22일 오후 3시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에서 프랜차이즈 업계 주요 기업인들과 현장소통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는 국내 가맹점 상표의 해외 진출이 확대되는 가운데 업계가 겪고 있는 상표 권리화, 해외 지식재산 분쟁, 정책 지원 수요 등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실효성 있는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의 해외 진출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2025년 외식기업 해외진출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외식기업은 2025년 기준 56개국에 122개 기업이 진출해 139개 상표, 4644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해외 매장 수는 최근 5년간 24.8% 증가했다.
그러나 해외 진출이 확대되면서 지식재산 위험도 함께 커지고 있다. 프랜차이즈 업계는 상표명, 간판, 포장 디자인 등 지식재산이 핵심 자산인 만큼, 현지 중개인이나 예비 협력자가 우리 기업의 상표를 먼저 출원·등록하는 무단선점 사례가 발생할 수 있다. 또 상표명이나 간판, 매장 핵심 내용을 그대로 모방한 현지 모방상점이 생길 위험도 있다. 이에 따라 해외 진출 전에 상표권을 신속히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가맹점 상표의 국내외 상표 권리화 방안, 해외 진출 전 상표권 확보 전략, 상표 무단선점·모방상점 등 지식재산 위험 예방, K-상표 정부인증제도의 가맹점 업계 활용 방안 등이 논의됐다. 특히 일반서비스상표심사과장이 프랜차이즈 상표 권리화 및 보호 전략과 K-브랜드 정부인증제도를 안내한 뒤, 참석자 전원이 업계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자유롭게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간담회에는 지식재산처 김용선 처장을 비롯해 상표디자인심사국장, 주요 정책부서 과장 등이 참석했다.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회장과 주요 회원사 대표 및 지식재산 부서장 등 15명이 자리했다. 자담치킨, 하남돼지집, 족발야시장, 피자마루, 파리바게뜨 등 유명 프랜차이즈 브랜드 관계자들이 포함됐다.
김용선 지식재산처장은 "K-가맹점이 세계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신속한 해외 지식재산권 확보와 분쟁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오늘 간담회에서 제기된 현장의 의견을 정책에 충실히 반영해 K-가맹점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1998년 설립된 가맹사업 분야 대표 단체로, 주요 가맹본부와 관련 기업 2304개 사를 회원으로 두고 있다. 협회는 박람회 개최, 교육, 권익 증진, 해외 진출 및 상표권 침해 대응 등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