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지난 7월 22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장애인일자리-중증장애인직업재활지원사업 통합 우수사례 성과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두 사업의 우수 성과를 함께 공유하는 첫 통합 행사로, 약 150명의 우수사례 수상자, 사업 수행기관 종사자, 참여자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굿가락'(세종시)의 사물놀이 공연과 '사운더블예술단'(충남 천안시)의 릴레이 합창 공연으로 시작됐다. 이들 팀은 다양한 지역사회 공연 활동을 통해 장애인 인식 개선에 기여하고 있으며, 이날도 신나는 사물놀이와 아름다운 하모니의 합창으로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 전문가 심사를 거쳐 선정된 장애인일자리 사업 우수사례 20건과 중증장애인직업재활 지원사업 16건에 대해 보건복지부장관상과 한국장애인개발원장상이 수여됐다. 우수사례 발표를 통해 사업 참여자와 수행기관의 성과와 경험을 공유하고 현장에 확산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한 장애인일자리 참여자는 "장애인일자리에 참여하면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었고, 이곳에서 쌓은 경험을 통해 내가 나아가야 할 길을 찾았다"며 "장애인일자리는 제 방황을 끝내고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해 준 결정적인 발판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행사장에서는 장애인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직업 체험 부스와 직업훈련·취업 관련 사진전도 함께 운영됐다. 특히 사업 수행기관이 제공하는 단계별 취업 지원 서비스와 다양한 직무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해 장애인에게 실제 구직 과정과 직무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구직존에서는 구직상담 부스, 직업평가 체험 부스, 모의면접 체험 부스가 운영됐다. 체험존에서는 인공지능(AI) 이력서 작성 부스, 샌드아트 부스, 요양보호사 보조 부스, 바리스타 부스 등 4개 직무 체험 부스가 마련됐다. 스탬프 체험 이벤트도 실시돼 7개 스탬프 미션을 달성하면 소정의 기념품이 제공됐다.
차전경 보건복지부 장애인정책국장은 "이번 통합 우수사례 성과대회는 장애인일자리 사업과 중증장애인직업재활지원사업의 우수성과를 함께 공유하는 첫 통합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에게 더 다양하고 더 확대된 일자리 기회가 제공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으며, 이를 통해 국정과제 이행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수상자 중에는 다양한 사례가 눈길을 끌었다. 장애인일자리 일반형 부문에서는 뇌병변장애가 심한 장애인이 주민센터 행정도우미로 일하며 쌓은 경력을 바탕으로 행정직 군무원 경력직 채용에 최종 합격한 사례가 소개됐다. 복지형 부문에서는 지적장애가 심한 장애인이 복지관 장애인일자리 사업에 참여해 급식지원 업무의 베테랑이 되고,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에도 일자리를 통해 씩씩하게 홀로서기를 해낸 사례가 발표됐다.
특화형 부문에서는 시각장애인 안마사가 45년 경력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어르신 맞춤형 안마 서비스를 제공하며 지역사회 복지 향상에 기여한 사례와, 지적·청각장애인이 아들의 권유로 장애인일자리에 참여해 요양보호사 자격까지 취득하며 주간보호센터에서 활약하는 사례가 소개됐다.
중증장애인직업재활지원사업 부문에서는 지적·뇌전증·ADHD 등 중복 장애를 가진 심한 장애인이 수행기관의 맞춤형 직무조정과 지속적인 직업재활 서비스 제공으로 데이터라벨링 직무에 취업한 사례와, 지적장애인이 병원 중앙공급실 업무보조 직무에 현장훈련을 통해 취업한 사례가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한편, 장애인일자리 사업은 18세 이상 미취업 등록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며, 2026년에는 35,846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근무기간은 1년 단위로 최대 2년까지 참여 가능하지만, 장애 정도가 심한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만 65세 이상은 계속 참여할 수 있다. 사업 유형은 일반형일자리(전일제·시간제), 복지형일자리(참여형·연계형), 특화형일자리(발달장애인 요양보호사보조·시각장애인 안마사파견)로 나뉜다.
중증장애인직업재활지원사업은 15세 이상 등록 장애인 및 특수교육 대상자를 대상으로 직업상담·평가, 직업재활계획 수립, 직업적응훈련, 취업알선, 취업 후 적응지원 등 단계별 서비스를 제공한다. 2025년 기준 17,253명이 상담을 받았고, 6,164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보건복지부는 앞으로도 장애인에게 더 다양하고 확대된 일자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