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 내비게이션 활용한 보험사기 예방 강화
금감원·손보협회, 고의사고 음성안내 서비스 전국 확대
보험업계가 내비게이션 기술을 활용해 자동차 보험사기를 차단하기 위한 대책을 강화하고 있다. 금융감독원과 손해보험협회는 고의사고 다발 지역에 대한 음성안내 서비스를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내년 4월부터 100개 주요 지역에서 음성안내가 제공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지난 7월 시범 도입 후 고의사고 예방 효과가 확인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시범 운영 결과, 고의사고 건수가 약 21.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토대로 내비게이션 서비스 범위를 기존 35곳에서 100곳으로 확대하고, TMAP, 카카오내비 외에도 네이버지도에서도 음성안내가 제공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서비스는 기존보다 운전자에게 더 많은 여유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고 다발지역 진입 약 150m 전부터 음성안내가 시작되며, 진로 변경 및 좌회전 등 해당 지역에서 빈번한 사고 유형을 팝업 형태로 안내한다. 이를 통해 운전자들이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고의사고는 주로 차선이 복잡한 교차로나 합류차선, 야간 시야 확보가 어려운 구간에서 발생한다"며 "내비게이션 음성안내를 통해 운전자들의 경각심을 높이고 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금감원과 손보협회는 최근 3년간 자료를 분석해 고의사고 다발 지역 및 사고 유형을 선정하고, 내비게이션 사업자들과 협력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방침이다.
FC(보험설계사)들은 이번 조치를 고객 상담 시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특히, 고객들에게 고의사고 대응 요령을 설명하며, 사고 발생 시 현장 사진 및 블랙박스 자료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할 수 있다. 또한, 고의사고가 의심될 경우 즉시 보험사나 경찰에 신고하도록 안내하는 것도 중요하다.
금감원은 "자동차 보험사기 범죄에 강력히 대응하기 위해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피해 예방 및 홍보 활동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 확대가 보험사기 예방에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