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에너지환경부는 최근 호르무즈 해협 통항 재개 등 국제 석유 공급 여건이 개선됨에 따라 자원안보위기 경보가 '경계' 단계에서 '주의' 단계로 낮아졌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7월 1일 0시부터 공공기관의 승용차 2부제와 공영주차장의 승용차 5부제가 전면 해제된다.
공공기관 승용차 2부제가 해제되면 각 기관은 평상시처럼 자율적으로 승용차 요일제를 시행하게 된다. 또한 공영주차장 및 공공기관을 방문하는 민원인들의 차량 운행 제약도 사라진다. 다만 각 공공기관은 적정 실내 온도 유지, 조명 효율적 사용 등 일상적인 에너지 절약 시책은 계속 유지해야 한다.
정부는 그간의 승용차 부제 시행 효과를 분석한 결과, 공공기관 승용차 2부제와 공영주차장 5부제를 통해 월 160,090배럴의 석유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승용차 약 48만 대가 한 달 동안 주유할 수 있는 양에 해당하는 큰 성과다.
현재까지 81개 민간기업과 경제단체 등이 자발적으로 승용차부제에 참여하고 있다. 자원안보위기가 완전히 종료되기 전까지 정부는 12대 에너지절약 국민행동을 바탕으로 한 캠페인 등을 통해 민간 차원의 에너지 절약 노력을 계속 확산시킬 방침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석유 수급 상황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보고 호르무즈 해협 통항 상황을 포함한 에너지 수급 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만약 국내 공급망에 위협 신호가 감지되거나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봉쇄되는 등의 특이 동향이 발생하면 즉시 에너지 절약 조치를 재시행할 수 있도록 만반의 대비를 갖출 예정이다.
박덕열 기후에너지환경부 수소열산업정책관은 "공공기관 승용차 2부제와 공영주차장 승용차 5부제가 장기화되면서 많은 불편이 있었지만, 협조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자발적으로 에너지 절약에 동참해주신 민간과 기업에도 감사드리며, 자원안보위기 단계가 완화되었지만 완전히 종료된 것은 아니므로 에너지 절약에 계속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12대 에너지 절약 국민행동은 실내 적정온도 지키기, 사용하지 않는 전자기기 플러그 뽑기,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승용차 요일제 참여, 조명 끄기 등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절약 방법들로 구성되어 있다.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이 캠페인은 정부의 지속적인 에너지 안보 관리와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