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으면 보험료 할인받고 리워드까지…중복은 허용, 조작은 금지

서울시가 운영하는 '손목닥터 9988'이 최근 개편되며 보험업계와의 연계가 본격화됐다. 이번 개편은 시민들의 건강 데이터를 보험료 할인과 연동하는 새로운 시도를 담고 있다. 특히, 일일 걷기 목표를 달성할 경우 암·뇌·심장 등 주요 질병 보험 가입 시 최대 10%까지 보험료 할인을 제공하는 혜택이 눈에 띈다. 이는 단순히 건강 관리 앱을 넘어, 보험사들의 고객 유치 전략으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건강 데이터 기반의 보험료 할인 시스템은 이미 일부 보험사에서 시행 중이지만, 서울시의 공공 플랫폼과 연계되면서 그 규모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 삼성생명, 한화생명 등 3개사가 먼저 참여했으며, 내년 상반기에는 추가로 6개사가 적용 범위에 포함될 예정이다. 이는 보험사들이 고객의 건강 관리를 장려하고, 이를 통해 리스크를 줄이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다만, 데이터의 신뢰성과 검증 체계가 성패의 관건으로 꼽힌다. 과거에도 걷기 데이터를 조작해 보험 혜택을 받으려는 사례가 발생한 바 있어, 이를 방지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필수적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단기적인 인센티브보다는 장기적인 건강 관리 유도를 통해 실제 리스크 감소 효과를 얻어내는 구조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FC(보험설계사)들도 이번 변화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다. 고객들에게 건강 데이터 연동 보험의 장점을 효과적으로 설명하고, 이를 통해 보험료 할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상품을 적극적으로 제안해야 한다. 특히, 고령층이나 만성질환자 등 건강 관리가 중요한 고객층에게는 더욱 유용한 정보로 활용될 수 있다.

서울시는 2026년까지 총 50개의 체력인증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는 단순히 보험료 할인을 넘어, 시민들의 건강 증진과 보험업계의 새로운 성장 기회를 동시에 창출할 수 있는 중요한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보험사들도 이번 기회를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건강 데이터 기반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전략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다.

출처: 한국보험신문 ✓ 협약 승인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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