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범의 60+Life story] 조직이 닫힌 뒤, 나의 이름으로 다시 서야 하는 시간

보험업계 인력 재편의 교훈, FC들에게 던지는 메시지

2025년 12월, 현대해상의 교육 전문 조직 하이인재원이 본사로 흡수되며 16년의 역사를 마감했다. 이번 인소싱 과정에서 전체 연구원의 절반 미만만 본사로 이동했으며, 나머지 인력은 새로운 진로를 모색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이는 보험업계 종사자들에게 조직 변화가 개인 커리어에 미치는 영향을 정하게 일깨우는 사례다.

보험설계사(FC)들에게 이 사건은 단순한 조직 개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하이인재원이 보험 영업 인력의 역량 강화를 위해 설계된 교육 시스템을 운영해온 점을 고려할 때, 향후 FC 양성 프로그램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인소싱 과정에서 경력 단절 우려가 제기된 만큼, 업계 차원의 재취업 지원 시스템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이번 사태는 FC들이 반드시 염두에 둬야 할 교훈을 제공한다. 첫째, 조직에 의존하기보다 개인 브랜딩을 강화해야 한다는 점이다. 고객 네트워크와 전문성을 지속적으로 관리하지 않으면 갑작스러운 구조 조정 시 위기 대처가 어렵다. 둘째, 평소에 다양한 보험사와의 협력 채널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정 회사에 대한 지나친 의존은 진로 변경 시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보험 영업 환경이 디지털 전환과 M&A로 급변하면서 FC들의 유연한 대응 능력이 더욱 요구된다"고 분석한다. 하이인재원 사례처럼 안정적으로 보이던 조직도 언제든 재편될 수 있다는 점에서, 평소 자기 계발과 네트워킹에 투자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이번 인소싱은 보험업계 인력 관리 시스템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를 촉발할 전망이다. FC 교육 과정 혁신은 물론, 중장년 설계사들을 위한 커리어 전환 프로그램 마련이 업계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조직의 문이 닫히더라도 개인의 역량으로 서는 진정한 프로페셔널리즘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볼 시점이다.

출처: 한국보험신문 ✓ 협약 승인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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