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신보험의 새로운 활용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한화생명이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와 함께 진행한 소비자 조사 결과, 사망보험금 유동화 제도에 대한 긍정적 반응이 절반을 넘어섰다. 이는 종신보험의 전통적인 '사후 보장' 기능을 넘어 '생전 자산'으로의 확장을 시도하는 혁신적 접근으로 평가된다.
조사는 지난 9월 25일부터 29일까지 전국 30세 이상 성인 남녀 101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응답자의 49.4%가 종신보험의 가장 큰 불만으로 '당장 받는 혜택이 없다'고 답했으며, '보험금의 가치 하락'(23.3%)과 '유연하게 활용하기 어려운 점'(21.1%)이 그 뒤를 이었다. 이러한 약점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제시된 사망보험금 유동화 제도는 평균 64.7점의 매력도를 기록하며 53.4%의 긍정적 응답을 이끌어냈다. 특히 종신보험에 대한 부정적 인식 완화 정도도 평균 63.74점으로 나타나 제도의 잠재력을 확인했다.
이 제도의 활용 가능성은 특히 40~50대 기혼 유자녀 가구에서 높게 나타났다. 이들은 가족 부양과 본인 노후 대비라는 이중적 니즈를 갖고 있어, 종신보험 유동화 제도에 대한 실질적 수요가 가장 큰 집단으로 분석됐다. 은퇴 후 생활비 보완에 대한 니즈는 40대 41.0%, 50대 44.9%로 높았으며, 능동적 자산 활용에 대한 공감도도 상당한 수준이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사망보험금 유동화는 고객이 생애 전반에서 보험을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적 혁신"이라며 "고도화된 서비스 제공을 통해 고객 신뢰와 만족도를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상품 구조의 투명성 강화와 요양·간병 서비스 등 실질적 부가 서비스 결합(68.6%)을 통해 고객 신뢰를 확보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종신보험의 패러다임 전환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로 평가된다. FC들은 고객 상담 시 이러한 변화를 설명하며, 종신보험의 새로운 가치를 적극적으로 제시할 필요가 있다. 특히 은퇴 후 생활비 준비와 중대질병 의료비, 간병비 등 실질적 필요에 부응하는 상품 설계와 서비스 제공이 향후 경쟁력 확보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