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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금리·증시 변화 속 자산배분 효율화로 투자손익 개선

보험사, 금리·증시 변화 속 자산배분 효율화로 투자손익 개선

보험사, 금리·증시 변화 속 자산배분 효율화로 투자손익 개선

보험사, 금리·증시 변화 속 자산배분 효율화로 투자손익 개선

주요 보험사들이 3분기 실적발표에서 투자손익 개선세를 보고하며 ‘안정적 자산운용 전략’을 강조했다. 각 사는 공통적으로 채권 포트폴리오 조정과 대체투자 성과를 투자손익 상승 요인으로 지목했으며, 자산·부채 종합관리(이하 ALM) 기반 자산운용 원칙을 유지하면서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중장기 수익성 강화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삼성화재는 3분기 콘퍼런스콜에서 투자손익 개선세를 강조하며 자산운용 전략의 안정성을 부각했다. 증시 강세와 채권 포트폴리오 조정 효과로 투자이익이 크게 늘었으며, 향후 리스크 관리와 고수익 자산 확대 전략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삼성화재 3분기 투자이익은 80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2% 증가했다. 글로벌 증시 호황에 따른 주식·대체자산 평가이익 증가와 함께 저이율 채권의 교체·매매로 이자수익이 늘어난 영향이다. 누적 투자이익은 2조3141억원으로 10.3% 증가했으며, 누적 투자이익률은 3.67%로 0.22%포인트(p) 개선됐다.

향후 전략으로는 자산 건전성 관리와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동시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화재는 “4분기에도 국내외 부동산·대출 자산의 리스크관리 강화를 유지하면서 고위험 자산 확보와 고수익 포트폴리오 구성을 병행할 것”이라며 “신(新)수익원 발굴과 투자 프로세스 고도화를 통해 전사 이익 기여도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생명은 현 자산운용 환경을 감안해 2026년 투자손익은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혜진 삼성생명 자산운용 부문 상무는 지난 13일 콘퍼런스콜에서 “현재 금리와 환율 상황이 유지된다는 전제하에 투자손익은 현 수준에서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ALM을 최우선으로 하고 남은 자금으로 대체자산에 투자하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프라이빗 크레딧 투자도 일부 진행 중이지만 현재 비중은 0.1%도 되지 않을 정도로 매우 낮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금까지는 재간접 방식으로만 투자해 왔으며, 향후 확대하더라도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규모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삼성생명이 글로벌 자산운용 확대 전략 일환으로 유럽계 대형 사모펀드(PEF) 헤이핀캐피탈매니지먼트(이하 헤이핀)를 인수한 데 대해 시장에서 제기되는 프라이빗 크레딧 투자 급증 우려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김 상무는 “헤이핀은 업계에서 운영 경험이 풍부하고, 경영진이 법조계 중심으로 구성돼 있어 자산 회수 역량이 강한 것이 특징”이라며 “시장 상황이 악화되더라도 안정적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투자를 결정했다. 우려하는 상황이 없도록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화생명은 투자손익 개선과 자산운용 성과를 강조했다. 한화생명은 중장기 수익 안정성을 위해 국내 채권 63%, 해외 증권 17%, 대출채권 12% 등 금리부 자산 중심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으며, 3분기 운용자산이익률은 글로벌 증시 강세에 따른 평가이익 확대와 해외 대체투자 자산의 손익 개선 효과로 전 분기 대비 26bp 오른 3.43%를 기록했다.

이창준 한화생명 투자기획팀장은 지난 14일 콘퍼런스콜에서 일반계정 투자손익 증가 배경으로 “IFRS 및 K-ICS 규제 강화 그리고 ALM 대응 차원에서 상반기부터 선제적으로 장기채를 집중 매입해 이자수익 기반을 넓혔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 6월 해외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 뒤 이를 매칭하기 위해 해외채권을 추가 매입하면서 이익 기여가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대체투자와 주식 부문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이 팀장은 “대체투자에서 성과 개선으로 평가이익이 발생했고, 주식시장 호조로 주식 등 수익추구형 자산에서도 평가·처분이익이 동시에 발생했다”고 말했다. 듀레이션 관리를 위한 국내 채권 장·단기 교체 과정에서도 처분이익이 실현돼 전반적인 운용 성과를 끌어올렸다고 덧붙였다.

한편 투자손익 대비 부진한 보험손익에 대해 한화생명 측은 “보험금·예실차 관리 강화와 상품 구조 조정을 통해 보험손익 변동성을 줄이는 한편, 현재 투자 운용 기조를 유지해 수익 기반을 안정적으로 키워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메리츠화재는 3분기 투자손익에서 전년 동기 대비 60%가량 큰 폭의 개선을 기록했다. ALM을 위한 채권 교체매매 효과와 FVPL(당기손익인식 공정가치 금융자산) 이익 증가가 수익 개선의 핵심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는 지난 14일 콘퍼런스콜에서 “중장기 수익성 강화에 초점을 두고, 2026년도 투자 부문의 성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운용자산 내실 강화와 함께 최적 자산 배분에 집중할 것이며, 특히 국내외 주식 운용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해외시장은 현재 장기 수익성을 탐색하는 관심 단계이지만, 중장기 성장 잠재력 확보를 목표로 (진출) 기회를 지속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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