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리츠화재, 업계 부진 속 투자 부문 '선방'…주식 강세 대응 주효
올해 1분기 손해보험업계 전체 실적이 금리 상승 여파로 뒷걸음질 친 가운데, 메리츠화재가 투자 부문에서 유독 돋보이는 성과를 냈다. 금융감독원이 지난달 27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1분기 손보사 전체 당기순이익(개별 기준 잠정)은 2조105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3% 줄었다. 채권 평가 손실이 불거지면서 투자손익이 1조975억원으로 17.3% 급감한 탓이다.

반면 메리츠화재의 1분기 투자손익(별도 기준)은 약 2962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0% 늘었다. 같은 기간 별도 당기순이익도 4661억원으로 0.8% 증가하며 업계와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회사 측은 주식시장 강세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는 “전년 동기 대비 투자이익이 약 380억원 증가했는데, 주가 상승으로 인한 당기손익인식 금융자산(FVPL) 평가 및 처분손익이 약 280억원 늘었고 일부 충당금 환입도 발생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메리츠화재는 1분기 주식형 자산 규모를 작년 말 대비 약 3300억원 확대했다. 운용자산 내 주식 비중도 0.8%포인트 높였다. 이 기간 주식형 자산에서 발생한 총수익은 약 910억원으로, 이 중 860억원은 당기손익(PL), 50억원은 기타포괄손익(OCI)으로 반영됐다. 김 대표는 “앞으로도 수익성 높은 자산에 집중하는 원칙 아래 장기투자 목적의 국내외 주식 투자를 늘려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