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은행, 지역인재 확대 채용…금융권 인력시장 지각변동 예고

올해 상반기 우리은행이 신입행원과 인턴을 포함해 총 95명 규모의 공채를 진행한다. 26일부터 접수가 시작되는 이번 선발은 지역인재·보훈·체험형 인턴 세 가지 트랙으로 운영된다. 특히 지역인재 부문의 권역을 기존보다 넓힌 5개 권역 체계로 재편하면서, 지역 기반 우수 인재 확보에 무게를 실은 모습이다.
금융권 인사 담당자들 사이에서는 우리은행의 이번 채용 방식이 기존의 중앙집중식 선발에서 탈피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서류전형 이후 1·2차 면접과 최종면접을 거치는 기본 골격은 유지했지만, 지역인재 지원자를 대상으로 현장에서 면접을 보는 ‘찾아가는 지역면접’을 도입한 점이 눈에 띈다. 또한 2차 면접 단계에서는 1박2일 합숙 전형을 신설해 인사이트 면접, 팀워크 PT, 직무·인성면접 등 다각도의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같은 변화는 보험업계 인력 수급 시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보험사들도 디지털 전환과 신상품 개발을 위해 실무형 인재를 적극 영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은행이 지역 거점대학을 직접 찾아가 충남대·충북대·전북대·부산대·경북대·창원대 등에서 설명회를 여는 전략은, 보험사들이 지방 소재 우수 졸업생을 조기에 발굴하는 데 좋은 참고 사례가 될 수 있다.
하계 체험형 인턴 부문의 경우 7월 20일부터 8월 14일까지 4주간 영업점과 본부에서 실무를 경험하게 되며, 평가 결과 우수 인턴에게는 내년 하반기 신입행원 채용 시 우대 혜택이 주어진다. 이는 은행권뿐 아니라 보험업계에서도 인턴 제도를 정규직 전환의 관문으로 활용하는 추세와 맞물려, 업계 전반의 채용 프로세스 재설계를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최연석 우리은행 인사부 과장은 올바른 품성과 혁신 역량을 갖춘 인재를 선발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우리은행의 지역 밀착형 채용 전략이 보험사들에도 확산된다면, 업계 인력 구조가 지방 분산형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