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흥국화재 김대현호, 본업 내실 다지며 ‘도약’ 시동
흥국화재 김대현 대표이사 체제가 올해 초 새롭게 출범한 가운데, 본업인 보험영업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체질 개선과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파생상품 관련 일회성 회계요인으로 분기 순익은 다소 주춤했지만, 장기보험 중심 포트폴리오를 앞세워 영업 현장과 디지털 혁신 등 전반에서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
흥국화재가 지난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공시한 ‘2026년 1분기 경영실적(잠정)’에 따르면, 보험수익은 7563억27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2.3% 증가했다. 회계상 변동성이 큰 투자 부문의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두 자릿수로 늘어난 보험영업 외형은 본업 경쟁력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자본총계 역시 지난해 말 대비 9.6% 늘어난 9170억6200만원을 기록하며, 새 보험회계 국제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등 강화된 규제 환경 속에서도 핵심 건전성 지표 관리에 청신호를 켰다.
미래 수익성의 핵심 지표인 보유계약 보험계약서비스마진(CSM)도 확대됐다. 지난해 말 기준 2조8047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4000억원 늘었고, 신계약 CSM 역시 6635억원으로 2024년(3128억원)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 같은 성과의 배경에는 손해보험업계에서 오랜 경험을 쌓아온 김대현 대표의 내실 중심 경영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990년 LG화재(현 KB손해보험)에 입사한 김 대표는 30년 넘게 손해보험업계에서 근무한 전문가로, 지난해 3월 흥국생명 대표에 취임하며 보장성보험 중심의 영업 체질 개선을 이끌었고 최근 흥국화재의 사령탑에 올랐다.
흥국화재는 현재 국내 손해보험업계에서 수익 효율성이 높은 장기보험 비중이 큰 수익 구조를 지니고 있다. 이를 더욱 안정적으로 이끌어가기 위해 전속 설계사 중심의 영업망을 넘어 법인보험대리점(GA)과 방카슈랑스 등 판매 채널을 다각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비재무적 경쟁력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ESG 경영 내재화를 위해 환경·사회·지배구조 전반의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으며, 고객 중심 서비스 개편도 병행하고 있다.
고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챗봇 서비스를 활성화하고, 내부적으로는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를 적극 도입해 직원들의 단순 반복 업무를 줄이고 효율을 크게 끌어올렸다.
흥국화재는 단기적인 외형 확대나 실적 지표보다 리스크 관리와 내부통제 강화에 무게를 두고 시장 신뢰 확보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내실 다지기를 바탕으로 한 체질 개선이 향후 성장 동력으로 이어지고, 중장기 성과로까지 연결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