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논단] '65세 정년 연장'보다 급한 것

정년 연장 논의 속 보험업계의 새로운 기회

정부와 여당이 법정 정년을 60세에서 65세로 상향하는 법안을 추진 중이다. 한국의 노인 빈곤율이 OECD 국가 중 최상위권을 기록하는 가운데, 퇴직 후 국민연금 수급 전까지의 소득 공백을 메우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그러나 청년층 고용률 하락과 대기업·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 확대 등 구조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정년 연장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전망이다.

최근 발표된 고용동향을 보면 65세 이상 경제활동참가율이 전년 대비 1.1%p 증가한 41.7%를 기록했다. 반면 15~29세 청년층 고용률은 44.6%로 1.0%p 하락했으며, 25~29세 실업률은 5.4%로 상승하는 등 청년 취업시장이 악화되고 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 격차도 246만 원으로 벌어지며 고용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정년 연장은 공무원과 대기업 정규직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정년 보장이 없는 중소기업 근로자나 비정규직 청년층은 혜택에서 소외될 수밖에 없다. 보험업계에서는 이에 대비해 퇴직 연금 상품과 실버 세대를 위한 맞춤형 보험 설계가 주목받을 전망이다. 특히 정년 연장으로 인해 은퇴 자금 조달 시기가 늦어지면서,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종신보험 또는 의료보험 상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FC들은 고객 상담 시 정년 연장 논의와 함께 노후 자금 설계의 중요성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 청년층에게는 불안정한 고용 환경을 고려한 실손의료보험 또는 저축형 보험을, 중장년층에는 퇴직 후 생활비 보장을 위한 연금보험을 권유하는 등 세대별 맞춤 전략이 요구된다. 또한, 정년 연장이 실제로 적용되기까지의 시차를 고려해 단계적인 보험 계획을 수립하는 것도 중요하다.

보험사들은 정부의 정년 정책 변화를 면밀히 분석해 시장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고령화 사회 진전에 따라 실버 경제가 성장하면서, 보험업계에도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FC들의 전문성과 맞춤 상담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출처: 한국보험신문 ✓ 협약 승인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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