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손해보험, 미국 '포테그라' 인수 절차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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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손보, 2조3000억원 규모 美 특화보험사 포테그라 인수 마무리…국내 보험사 최초 현지 보험사 직접 품어

DB손해보험이 미국 현지 보험사를 직접 인수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해외 M&A를 완료한다. 회사는 지난해 9월 체결한 포테그라(The Fortegra Group, Inc.)의 지분 100% 인수 계약을 오는 30일 최종 종결한다고 22일 공시했다. 거래 대금은 총 16억5000만 달러, 한화 약 2조3000억원에 이르며, 팁트리(Tiptree Inc)와 워버그 핀커스(Warburg Pincus LLC)에 지급될 예정이다. 국내 손해보험사가 미국에 기반을 둔 보험사를 직접 인수한 첫 사례로 기록된다.

1978년 플로리다주 잭슨빌에 설립된 포테그라는 특화보험(Specialty)과 신용·보증보험, 보증 서비스를 핵심 사업으로 하는 글로벌 보험그룹이다. 현재 미국 전역은 물론 영국, 이탈리아 등 유럽 12개국에서 영업 중이며, 지난해 기준 연간 보험료(GWPPE)가 약 4조8000억원(33억5000만 달러)에 달한다. 순이익은 2000억원(1억6000만 달러) 수준이며, 글로벌 신용평가사 AM Best로부터 A- 등급을 획득했다.

DB손해보험은 1984년 괌 지점 개설을 시작으로 미국 시장과의 인연을 이어왔다. 이번 인수를 통해 세계 최대 손해보험 시장인 미국과 유럽에 직접적인 사업 플랫폼을 확보하게 됐다. 국가별·보험 종목별 리스크 분산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수익 안정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분석된다. 회사는 ‘제2의 DB손해보험’ 구축을 해외 사업의 장기 목표로 설정해 왔다.

국내 보험 시장은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성장 정체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DB손해보험은 이에 대응해 미국 외에도 중국과 동남아로 해외 사업을 확대하는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 앞서 2024년에는 베트남의 국가항공보험(VNI)과 사이공하노이보험(BSH) 지분을 인수하며 동남아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수가 국내 보험사들의 해외 진출 전략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단순한 해외 지점 설립을 넘어 현지 보험사를 완전히 인수함으로써 현지 시장에 안착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포테그라가 보유한 미국 및 유럽 네트워크와 특화보험 노하우가 DB손해보험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출처: 한국보험신문 ✓ 협약 승인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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