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페이가 신한은행과의 전산 연동을 통해 착오송금 반환 절차를 대폭 간소화했다. 종이 서류 제출과 수기 확인 중심이던 기존 방식을 자동화하면서 반환 처리 기간도 크게 줄었다.
카카오페이는 신한은행과 착오송금 반환 프로세스 전산 연동을 시작한 지 약 1년 만에 사용자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21일 밝혔다.
기존 착오송금 반환 절차는 이용자가 관련 서류를 출력해 은행에 직접 제출하면 은행이 이를 재확인한 뒤 금융결제원 망을 통해 반환 의사를 확인하는 구조였다. 이 과정에서 서류 이동과 수작업 검증이 반복되면서 반환 완료까지 평균 18.2일이 소요됐다.
이러한 불편을 줄이기 위해 지난 2024년 12월 카카오페이는 신한은행과 시스템 연동에 나섰다. 전산 연동 이후에는 밴(VAN)사를 통한 실시간 데이터 매핑 방식으로 착오송금 정보가 전달되며, 반환 명세 확인과 입금 처리는 펌뱅킹 시스템을 통해 자동으로 진행된다.
■ 착오송금 반환 평균 5.4일… 처리기간 3.4배 단축
전산 자동화 도입 이후 반환 처리 속도는 눈에 띄게 개선됐다. 평균 처리 기간은 기존 18.2일에서 5.4일로 단축되며 약 3.4배 빨라졌다.
착오송금은 계좌번호 입력 오류나 송금 대상 착각 등 일상적인 실수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반환 기간 단축은 이용자 불안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송금인뿐 아니라 예상치 못한 입금을 받은 수취인 역시 빠르게 절차를 마무리할 수 있어 금융 거래 편의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현재 해당 시스템은 계좌 반환 방식을 선택한 이용자를 중심으로 적용되고 있으며, 카카오페이는 향후 다른 금융회사와의 연계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카카오페이는 국내 대표 간편송금 플랫폼으로서 출금 은행과 협업해 이용자 불편을 줄이는 데 집중해왔다. 이번 신한은행과의 연동 역시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라는 설명이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사례를 핀테크 플랫폼과 전통 금융회사가 협력해 사용자 경험을 개선한 사례로 보고 있다. 특히 주요 시중은행인 신한은행과의 연동 성과가 확인된 만큼, 향후 다른 은행권으로도 관련 시스템 확산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착오송금은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반환 과정에서 추가적인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개선이 필요했다”며 “앞으로도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금융 서비스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