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페이-신한은행 협력…착오송금 반환기간 3.4배 단축

간편송금 이용자들의 오랜 불편이었던 착오송금 반환 절차가 크게 개선됐다. 카카오페이가 신한은행과의 전산 시스템 연동을 통해 기존 수작업 중심의 반환 프로세스를 완전히 자동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착오송금이 발생해도 예전처럼 은행 창구를 직접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두 회사는 지난 2024년 12월부터 전산 연동 작업에 돌입한 지 약 1년 만에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기존에는 송금 실수가 발생하면 이용자가 종이 서류를 출력해 은행에 제출해야 했고, 은행 측은 이를 다시 확인한 뒤 금융결제원 네트워크를 통해 반환 의사를 확인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서류 이동과 사람의 눈으로 확인하는 검증 단계가 반복되면서 평균 18.2일이나 소요됐다.
전산 자동화 도입 이후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 밴(VAN)사를 경유한 실시간 데이터 매핑 방식으로 착오송금 정보가 전달되고, 펌뱅킹 시스템이 반환 명세 확인과 입금 처리를 자동으로 수행한다. 그 결과 처리 기간이 평균 5.4일로 단축돼 기존 대비 약 3.4배 빨라졌다. 계좌번호 입력 실수나 송금 대상 착각 같은 일상적인 실수로 발생하는 착오송금 특성상, 반환 기간 단축은 이용자들의 불안 해소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 시스템은 계좌 반환 방식을 선택한 이용자를 중심으로 운영 중이다. 카카오페이는 향후 신한은행 외 다른 금융회사와의 연계도 확대해 나간다는 구상을 밝혔다. 주요 시중은행인 신한은행과의 협력 성과가 확인된 만큼, 다른 은행권으로 시스템 확산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핀테크 플랫폼과 전통 금융권의 협업이 사용자 경험 개선으로 이어진 대표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착오송금에서 추가 불편이 생기지 않도록 개선이 필요했다고 강조했다. 금융 거래 편의성이 높아지면서 송금인뿐 아니라 예상치 못하게 입금을 받은 수취인 역시 빠르게 절차를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변화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